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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재건정밀

  • 기사입력 : 2006-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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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조 열교환기·파이프 성형 전용기 제작

    제품 70% 해외 유명 가전제품 메이커에 공급

    국산화 전력 특허 `속속'... 직원 80% 숙련 인력


      15년 이상된 기술인력과 축적된 노하우로 전용장비를 생산, 세계로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

     창원 팔룡동 소재협동화단지내에 있는 재건정밀(대표 김만수·48)은 공조 열교환기 라인 설비와 동파이프 성형제품 전용기를 주로 만들어 국내외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김만수 대표가 전용기 부품가공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가전품 압축기에 들어가는 코일 권선기 라인과 가공물을 다듬는 브러쉬머신(brush M/C), 에어컨 열교환기에 들어가는 헤어핀 벤더(hair pin bender), 고압압축기 등 30~40여종이다. 이들 제품의 70%는 일본 히다찌 등 유명 가전제품메이커에 공급된다.

     이 분야 세계적 업체와 가격면이나 품질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데는 재건정밀의 기술력에서 엿볼 수 있다. 이들 제품의 대부분은 10여년 전만 해도 주로 일본 등에서 수입해왔었다. 정부의 혁신과제 연구투자에 힘입어 국산화에 전력,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이는 국내 가전업체의 투자비용 절감에도 기여, 해외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게 됐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풍부한 경험의 인적자원과 정밀가공설비. 직원의 80%이상이 15년 이상된 기술인력이다. 또한 정밀가공기계를 다수 보유해 해외 경쟁업체와 가격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게 되었다.

     사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기술개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가공용 브러쉬기계 국산화 등 그동안 정부과제 6건을 수행, 5건을 성공리에 완료하고 1건은 내년에 완료된다. 헤어 핀 벤더나 열교환기 고속통합 자동화시스템 등이 이렇게 개발됐다.
     그 결과 동파이프 축관장치 등 특허등록 4건, 특허출원 4건, 의장등록 4건 등을 소유하고 있다.

     재건정밀의 김만수 대표는 옛 금성사에 10여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1988년 신마산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그후 94년 마산봉암공장을 거쳐, 2000년 지금의 공장으로 이전했다. 그리고 같은 해 중국 천진에 재건정밀기계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현재는 동파이프 생산업체인 자회사 (주)제이피지 등을 포함 전체 종업원은 130여명에 매출규모 100억원대로 성장했다. 재건정밀은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갈 전용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 수출유망중소기업, 2001년 벤처기업 지정, 2001년 우량기술기업, 2004년 이노비즈기업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2010년께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이 분야 세계 1등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직원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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