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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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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삼양공업사

  • 기사입력 : 2006-03-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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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품질력 국내 대기업서 공인

    4년연속 두산엔진 `일등 품질상' 수상

    연말 불우이웃 돕기 등 `나눔경영' 실천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람이 빛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바람입니다.”
     창원시 신촌동 삼양공업사 임덕운(60) 사장의 경영마인드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진:임덕운 사장(오른쪽)과 조종규 전무가 두산엔진에 납품할 커넥팅로드의 가공 상태를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삼영공업사는 두산중공업에 발전터빈용 크랭크 샤프트에 장착되는 크랭크 스로우, 프로펠러 너트 등을 임가공하고 있으며, 두산엔진에는 컨넥팅로드 전 기종 및 실린더 후레임을 비롯한 각종 선박엔진용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2개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0%를 넘는다.

     또 공작기계 및 산업기계 관련 부품을 생산해 위아와 로템, 한국공작기계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요즘은 해외 바이어에게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자주 섭외가 들어오고 있단다.

     이 회사의 기술과 품질력은 일찍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지난 85년 12월 강원산업(현대INI스틸 전신)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후 87년 삼성중공업 무검사 업체로 선정됐고, 93년엔 쌍용중공업 협력업체, 2000년 현대중공업과 두산엔진, 2001년 두산중공업의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특히 두산엔진으로부터는 2002년부터 4년연속 품질평가에서 10위내 업체에 주어지는 `일등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75% 이상 현금결제 혜택을 받고 있다. 2000년 11월엔 ISO 9002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삼양공업사는 24시간 풀가동체제로 가동중이며,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매주 1회씩 자체 기술세미나도 갖고 있다.
     창원과 창녕공장을 포함, 임직원 38명인 삼양공업사의 2004년 총매출액은 26억원, 작년 32억원 등 2000년을 기점으로 매년 20∼30%의 신장세를 보여왔다. 올해 목표는 45∼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임 사장에게도 어려운 시절은 있었다.
     10여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85년 마산 봉암동에서 직원 2명에 중고기계 2대로 창업했다. 돌 깨는 기계에 들어가는 콩쿨라샤 부품을 가공해 세신실업, 태광특수기계 등에 납품했는데 사업이 안정될 무렵인 89년에 거래업체의 부도로 1천만여원을 부도맞아 사업의 존폐를 경험하기도 했으나 남은 중고기계와 직접 설계해 만든 기계로 재기에 나섰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임 사장은 부도이후 철칙을 정했다. 절대로 어음을 발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는 현금구매 현금지급, 한결같은 품질과 정확한 납기일 준수로 신용을 다져왔다.

     임 사장의 사업철학은 분명하다. “사람을 잘 챙기고, 신용을 몸속의 피와 같이 생각한다. 아울러 사원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을 큰재산으로 삼고 사기 진작에 애정을 쏟는다.”

     임 사장은 `사람중심 나눔경영' 실천에도 열성적이다.
     매년 두차례 전 사원 가족을 초청해 2박3일간 함께 하며 정을 나누고, 사내 운영 자판기의 수익금으로 쌀 등 생필품을 구입해 명절 때면 복지시설 등에 무기명 기탁도 한다.

     삼양공업사의 사훈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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