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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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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한국정밀기계(주)

  • 기사입력 : 2006-04-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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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CNC 플라노 밀러 개발

    공작기계 위상 제고... 생산비 절감·수입대체 효과

    대형 전용라인 구축·연구개발 투자확대 노력 `결실'


      반세기 동안 국내 유일의 대형 공작기계 제작업체로 면모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정밀기계(주)(대표이사 하종식)가 2년여 연구끝에 초대형 선박의 엔진프레임. 실린더 블록 등을 가공할 수 있는 CNC 플라노 밀러를 개발. 국내·외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CNC 플라노 밀러는 통과폭이 5m. 테이블 크기가 4.5m×12m에 이르는 초대형 기기로. 그 규모는 물론. 기술력에 있어 한국 공작기계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선박 제조국임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선박의 핵심인 엔진부의 중요 부품가공은 독일 일본 등에서 수입한 고가 공작기계에 의존해온 게 현실이다. 한국정밀기계가 이번에 CNC 플라노 밀러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선박엔진 제조업체들의 생산비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안군 법수면 법수농공단지에 소재한 한국정밀기계(주)는 그간 CNC 수직선반. CNC 수평보링기 등 다수의 공작기계를 자체개발했다. 회사가 내놓은 모델에는 ‘국내 최대·최첨단’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호평을 받아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 일본 이탈리아 이스라엘 터키 인도 중국 등에도 수출. 수입대체 효과 및 외화획득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결과가 150여명의 종업원이 타업체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형 전용생산라인을 구성하고. 20여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기술연구센터’에 연매출의 7%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자평했다.

      회사는 특히 ‘대형 선박 엔진용 크랭크 쓰로우 가공장치’ 등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고. 지역산업 기술자 내정과 지역대학과의 공작기계 컨소시엄 협약을 통한 산학연 협력사업 추진 등 다방면에 걸친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의 다양한 요구 수용. 선진기술 정보 입수. 철저한 A/S. 해외 영업망 확보를 위해 중국 미국 등에 현지 사무소와 딜러망을 구축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브랜드(HNK)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의 하나인 서울국제공작기계전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 고속형 CNC 플라노 밀러와 고속형 CNC 수평보링기를 출품할 계획이다.

      하종식 대표는 “성능. 기능. 신뢰성에 있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것을 품질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작기계 메커니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다기능 5축 복합가공기와 초대형 선박엔진 프레임 박스(Frame Box) 가공용 플라노 밀러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세계 톱 메이커의 위치에 오르고자 전 임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사장은 “선진적인 노사관계 형성과 적극적인 고용창출. 성실한 납세 등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문화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함안 = 배성호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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