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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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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욱영전해시스템

  • 기사입력 : 2006-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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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용성 전극' 최초 국산화

    해수 전해조 전극 관련 특허·실용신안 10여종 보유

    기술 품질 가격경쟁력 우수... 플랜트 사업 진출도


      ‘작지만 큰 기업’. 일명 ‘강소기업’은 창원 신촌동 소재 ㈜욱영전해시스템과 잘 어울리는 명칭이다.

      ㈜욱영전해시스템(대표 김상욱·49)은 1993년 2월 함안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불용성 전극의 국산화 기치를 내걸고 ‘한국전해’라는 상호로 창업한 전극류 및 전해조 설비 전문 제조·판매업체다.
      13년여간 외길을 걷고 있는 욱영전해시스템의 기술 및 품질. 가격경쟁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화력·원자력·열병합 발전소.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해수를 냉각원으로 사용하는 산업의 필수설비 중 하나인 해수·염수 전해설비용 불용성 전극과 전해조를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2년에는 ‘발전소용 고효율 장수명 해수전해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종업원 30명의 욱영전해는 자체 기술연구소(소장 이승현)를 설립. 연간 매출액의 8%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ISO 9001. 2000과 KSA 9001. 2000 인증도 획득했다. 전해조 및 전극과 관련 특허·실용신안도 10여종이나 보유하고 있다.

      욱영전해는 해수·염수전해조. 불용성 전극(DSA) 및 패키지 시스템. 도금용 불용성 전극. 백금. 이리듐 등의 전극을 주문생산하고 있으며. 한전·포스코·HYSCO·연합철강·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중 국내 메이저 기업 20여곳과 관련 중소기업 150여곳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중동·유럽지역 업체와도 장기계약을 체결. 연간 6억원어치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동발주처와 직접계약하여 해수전해조를 직수출하고 있다.

      욱영전해는 창업 초기 1~2년간의 매출액이 3억여원에 그쳤으나. 지금은 함안공장·경주공장조·창원 도금단지 등 4개 공장에서 연간 약 4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목표액은 60억원이다.

      화학도 출신인 김상욱 사장은 “기술과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현재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도 80% 이상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외국산 전극에만 의존하려는 기업체를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국내 뿐만아니라 시장규모가 큰 중동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재도약을 위해 또다른 꿈을 준비중이다.
      단순 전극류 및 전해조 생산만으로는 매출신장에 한계에 있다고 판단. 전해설비를 일괄제작·공급하는 플랜트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물을 전기분해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사업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수소가스발생장치의 원천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있고. 이를 안정화시켜 연소시키는 안정장치를 연구개발중이다.

      김 사장은 “계획대로 2~3년뒤 전해설비 턴키 플랜트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면 연간 매출액도 200억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욱영전해시스템의 최종목표는 지속적인 연구로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해 한국의 전해설비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전극류 및 전해시스템 분야의 세계시장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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