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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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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이 지켜본다

  • 기사입력 : 2006-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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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좋은 후보를 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후보자를 당선시키겠다.”(최구식 의원)
      “후보자가 결정돼 ‘짐’은 들었지만 그동안 있었던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김재경 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20일 진주시장선거 공천자를 정영석 시장으로 의결·확정한 후 그동안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지역 국회의원이 밝힌 입장이다.
      이날 중앙당의 결정으로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여론조사 결정. 후보 1명의 여론조사 수용 불가. 시장 단독 추천. 도당 운영위의 조건부 추천 등 지리했던 진주시장선거 후보 공천이 일단락됐다.

      진주시장 공천을 둘러싼 국회의원 2명의 입장차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두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에 앞서 진주시장 공천에 대한 입장을 담은 글을 배포하고 입장을 밝힌데 이어. 19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소신을 각각 표명했다.

      20일 최고위원회에서는 두 의원이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면서 경과를 살폈으며 최 의원은 최고위에 출석. 설명했다.
      그러나 수개월의 힘겨루기를 지켜만 봐야 했던 ‘주인’인 진주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만 않다.

      “좋은 사람을 고르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최 의원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막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두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는 흔쾌히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또 두 국회의원 모두 일부 의혹에 대한 명쾌한 해명도 없다.

      이를 반영하듯 두 의원은 “최고위원회 회의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김 의원 측근은 “김 의원이 국회 일정이 끝나는 대로 진주로 내려가 민심을 추스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진주시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 외형상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이제 선택은 진주 시민의 몫으로 남게 됐다. 갈라진 민심을 메우는 의원들의 노력을 지켜볼 것이고 남은 의혹에 대해서는 부릅뜬 눈으로 감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병문(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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