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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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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대동사

  • 기사입력 : 2006-05-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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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代 이어온 표면처리 전문업체

    도금걸리 방식 특허 출원·정부혁신개발과제 수행

    국제환경규제에 대응 라인 증설 등 대규모 투자


      하나의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공정이면서도 3D업종이라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하는 업종이 있다. 그중 하나가 도장. 도금 등 표면처리업.
    창원 팔룡동 (주)대동사(대표이사 이종섭·36)는 표면처리 전문회사다. 이 분야 업력이 자그마치 40년을 넘어섰다. 이 대표의 선친이 부산에서 대동도금공업을 설립한 게 지난 1967년. 1999년 창원으로 회사를 옮겼고 2000년부터 이 대표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20살때부터 11년을 현장에서 수업을 받아야 했다.

      대동사의 설비는 크게 전착도장과 산성아연도금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전착도장(電着塗裝)이란 수용성 도료에 전류를 통해 도막을 만드는 도장법. 전착도장은 공정자동화. 도료 절약을 도모할 수 있고. 자동차부품의 초벌칠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산성아연도금은 철제품의 산화방지와 광택을 위해 첨가제를 넣어 표면에 아연을 얇게 입히는 것을 말한다.

      아연도금과 전착도장 비중은 6대 4정도다. 전착도장은 라디에이터 커버·에어백커버·브레이크 조립품·범퍼 등을. 아연도금은 브레이크 패드 등에 적용한다. 자동차부품류 300여가지를 처리하며. 도장은 30여개사. 도금은 4개사에 납품한다. 브레이크 부품만 연간 차량 110만대 규모다.

      도장·도금은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적기에 납품하는 것이 관건이다. 조립전 마지막 공정이기에 항상 바쁘다. 앞공정에서 맞추지 못한 시간을 이 공정에서 만회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2시에 물건 주고 6시에 납품하라는 식이다.

      대동사는 지난 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6억원을 들여 전착도장라인을 증설. 연간 20t 규모의 연속라인을 설치했다. 올해도 10억원을 들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는 내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고. 늘어나는 물량을 적기에 처리하기 위함이다. 특히 친환경제품 생산이 강조되면서 높은 내식성에 생산효율도 올려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하반기에는 새로이 설정되는 국제기준에 맞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기술력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대동사는 지난해 중소기업청 정부혁신개발과제를 받아 수행중이다. 과제는 ‘승용차용 브레이크 하우징 캘리퍼(caliper)의 표면처리기술’. 주물속 기포로 인한 탈색 문제를 도금·도장 등 후공정에서 이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대학과 연구중이다.

      또 주물제품의 형상에 따라 녹이 안 슬도록 솔질후 도금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개선한 도금걸이 방식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도금 SQ-MARK 인증획득. 올해 도장 SQ-MARK 인증을 받았다. SQ는 현대·자동차주식회사의 품질공급약정인증서다.

      이종섭 대표는 “오는 2009년까지 매출 1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 때가 되면 사원복지 등에서도 대기업 못지않게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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