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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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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MIK21

  • 기사입력 : 2006-05-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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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 신호 발생기 제작 `두각'

    업그레이드 가능토록 설계 삼성전자 제품 80% 사용

    `터치패널 검사방법' 특허등록... 올 80억 매출 전망


      창원공단 내 기계가공 기업이 아니면서 전기전자 업종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중소기업이 있다. 창원시 팔룡동 (주)MIK21(대표이사 권세환·43)은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01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현재 위치로 이전.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기계공장을 인수해 완전히 리모델링.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작업장은 깨끗하다.
      생산품은 비디오 신호 발생기로. PDP TV나 LCD TV. 모니터 등 전자 디스플레이 기기의 표준신호를 공급하는 장비다. 이 회사의 신호 발생기는 공정별 검사패턴을 내장했으며. 신호출력 포맷이 다양해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 또 이미지 패턴을 내장해 이미지나 동영상 검사공정에 따른 신호를 공급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작업자의 사용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고객은 디스플레이 기기 제조사 및 디스플레이 기기를 연구하는 연구소 등이다. 삼성전자의 영상신호 발생기의 80%가 이 회사 제품이다.

      비디오 신호 발생기 외에 터치패널 검사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패널 8개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GPS나 현금인출기의 터치패널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 장비다. 이 기술은 이달초 ‘터치패널의 검사방법’으로 특허등록됐다.

      현재 정부 기술개발과제로 ‘디지털 비디오 신호발생기’를 부여받아 디지털 16비트 신호발생기. SDI 인터페이스. 캠코더용 신호발생기 등을 개발중이다.

      기술집약형 사업이라 종업원 30명 중 11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원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에도 영업점을 내 수출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약 126만달러.

      권세환 대표는 사출 금형공장을 운영중인데. 일본에 오디오 금형을 납품하면서 경험을 살려 전자분야에 진출한 케이스. 신호 발생기 분야는 대기업이 하기에는 사업규모가 적고. 기술력이 없으면 하지 못하는 중소기업형 틈새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동안의 매출추이를 보면 2003년 10억. 2004년 19억. 2005년 41억. 올해는 80억원을 내다보고 있을 정도로 매출 급신장을 이뤄내고 있다. 오는 2010년에는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권 대표는 “계측장비 연구 개발의 축적된 경험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신호발생기 업계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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