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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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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우신정밀

  • 기사입력 : 2006-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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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선형 특수키 세계 첫 개발

    자동차부품 감시카메라 모듈 등 200여종 생산

    올해초 연구소 설립... 자체 브랜드 `사활'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업에만 매달리지 않고 남들이 할 수 없는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내보이고 싶다.”
      창원 팔룡동 정밀가공품 전문업체인 (주)우신정밀의 성헌식(45) 사장은 중소기업도 앞으로 독자브랜드를 보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같은 생각에 따라 그는 올해초 우수연구원 5명으로 자체 연구소를 설립했다. 전체 종업원은 50명이다.
      연구진은 성 사장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최근 복제불능에 누구도 열 수 없는 나선형 특수키(도어 록)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오는 7월 중순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특수키 예상매출은 9억원. 내년은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우신정밀은 또 연말까지 2~3개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개발중인 제품은 가정용 생활용품 분야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성 사장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는 제조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유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고향이 경기도인 성 사장은 한화기계 창원공장 기계파트에서 15년간 재직한 엔지니어 출신 CEO.
      지난 99년 7월 팔룡동 50평 임대공장을 빌려 직원 3명으로 출발한 우신정밀은 창업 다음해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 4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2003년 2월 현재의 1천평대 공장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법인으로 전환했다. 2004년 매출액 20억. 2005년 30억원에 이어 올해는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우신정밀의 사업부문은 크게 정밀가공부문. 전자부문. IT정보부문 등으로.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 감시카메라 모듈(카메라 줌). 철도신호제어용 기판 등 200여 가지에 달한다. 현재 델파이디젤. 삼양옵틱스. 태정진척 등 10여개사와 거래하고 있다.

      지난 2003년 4월 QS 9000인증에 이어 2004년 8월 ISO 9001. 14001인증을 획득했다. 작년 10월엔 양산의 전자사업 분야 공장을 증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철도청의 20억원 규모 철도신호제어 시스템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우신정밀의 장점으로 여타 기계가공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는 성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특수키는 7월 중순 1천개를 시장에 내놓은 후 반응이 좋으면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우신정밀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개라도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팔고 싶다는 성 사장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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