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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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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세운

  • 기사입력 : 2006-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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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 IT 도내 최고 꿈꿔요"

    전기전자제어 전장품 및 케이블류 500여종 생산

    창업 5년만에 매출 30배 증가…올 목표 30억원


      창원 팔룡동 (주)세운(대표이사 이기성)은 전기전자제어 방산 전장품 전문업체로 업력은 5년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01년 6월 창원역 인근 10평을 임대해 직원 4명에 조립 위주 임가공업체로 출발한 세운은 그해 매출 1억원을 올렸다. 다음해 1월 신촌공단단지를 거쳐 2003년 11월 현재의 팔룡단지 110평 규모 임대공장으로 이전하면서 법인으로 전환했다.

      2004년 (주)로템 군장비 국산화 개발 전문업체로 선정된 세운은 2004년도 매출 9억원. 2005년 14억원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목표는 30억원으로 현재 수주액만 20억원에 달해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 2월에는 경남중소기업청의 연구개발 벤처업체로 등록한 세운은 현재 직원 14명으로. 이 중 연구인력은 4명. 하지만 대부분 직원이 연구 및 제작을 겸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의 세운은 궤도용 차량의 전원분배상자 및 전원공급기. 대공·해상·지상무기의 전자제어시스템. 항공기 연료탱크모듈 점검장비. 항공기 엔진 고장탐구 연결 케이블 등 약 500여종의 전장품 및 케이블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말 (주)로템과 공동으로 착수해. 궤도용 차량 보조발전기 터빈제어유닛과 전압조절기의 국산화에 성공하여 올해 초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사장은 이 기술을 토대로 2건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방산품을 주로 생산하는 관계로 품질과 가격. 납기를 생명처럼 여기는 세운의 주요 거래업체는 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한진전기. 세명정공. 경인테크. 풍성전기. 삼공물산 등이며. 세운은 이들 업체의 1차벤더로 등록돼 있다.

      이 사장은 세운의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대한다. 이 같은 마음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휴가철 전 사원 가족동반 해외여행을 실시하는 것에서 엿볼 수 있다. 직원 14명 포함. 30여명의 3박4일 여행경비는 2천500~3천만원선. 2004년엔 제주도. 작년엔 괌을 다녀왔다. 올해는 휴가철 일감이 많아져 단체여행 대신 개인별로 여행경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2003년부터 동업자로 합류한 송문석(세진전자 대표) 상무는 “세운의 직원들은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로 밤샘하기 일쑤이지만 모두가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의 이직률은 제로 수준이다. 한마디로 가족같은 회사”라고 자랑했다.

      도내 최고 방산IT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이 사장은 “2년내 자가공장 마련과 5년내 자체 기술연구소 설립이 1차적인 목표이며. 수입에 의존하는 전기전자제어시스템의 단계별 국산화에 이어 신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사진설명]   이기성(왼쪽) 사장과 송문석 상무가 (주)로템과 공동개발한 궤도용 차량 보조발전기 터빈제어유닛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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