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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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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VS 가솔린차... 어떤 차 살까

  • 기사입력 : 2006-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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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차는 유류비용, 가솔린차 가격 강점

    디젤차 장점 많지만 수요는 가솔린차 20~25% 수준

    유가 상승으로 관심 늘 듯... 자신에 맞는 차종 선택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디젤승용차인 프라이드와 베르나. 아반떼. 쎄라토. 쏘나타. 로체 등의 디젤 모델 시판에 나서면서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디젤차량은 유류비가 싼 대신 차 값이 비싸고. 가솔린차량은 차 값은 싸지만 유류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유류비 상승으로 연비와 차량 값 등을 비교해 보면서 어떤 차종이 경제성이 있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디젤차량이 200만~300만원 정도 비싸 연간 2만㎞를 주행하는 운전자의 경우 3~4년은 타야 연료 값이 싼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자신의 운전스타일에 맞는 차종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자동변속기 기준)의 경우 가솔린 모델인 1.6 SLX가 1천215만원인데 비해 디젤 모델인 1.5 SLX는 1천462만원으로 247만원의 차이가 난다.

      로체의 가솔린 모델인 LX20 고급형은 1천823만원인데 2.0디젤 고급형은 2천209만원으로 386만원이 더 비싸다.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가솔린 모델인 2.0디럭스 기본형이 1천910만원인데 디젤 모델은 2천214만원으로 304만원의 차이가 난다.

      투싼의 가솔린 모델인 2.0 메트로MX의 경우 1천370만원인데 비해 디젤 모델은 2천200만원으로 463만원이나 더 비싸다.

      연비를 기준으로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유류비를 산정해 보자.

      프라이드(자동 변속기 기준)의 경우 1.6 SLX의 연비는 13.0㎞/ℓ. 1.5 SLX의 연비는 16.9㎞/ℓ로 차이가 있다. 

      연간 2만㎞를 주행하고 휘발유(1천580원/ℓ)와 경유(1천343원/ℓ)의 가격을 100대 85(내년 7월부터 적용)기준으로 계산하면 1.6 SLX는 연간 243만원을. 1.5SLX는 159만원을 유류비로 써야 한다. 디젤 모델을 구입했다면 매년 84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차 값은 247만원 차이므로 대략 3년 지나면 디젤모델의 경제성을 실감할 수 있다.

      쏘나타의 연간 유류비를 비교하면 가솔린차(연비 10.7㎞/ℓ)는 295만원을. 디젤차(연비 13.4㎞/ℓ)는 200만원이다. 차 값의 차이가 300만원 정도이므로 디젤차를 구입했다면 3년 이상을 타야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투싼의 경우 가솔린 모델의 유류비는 연간 322만원인데 비해 디젤 모델은 213만원의 유류비를 지출. 매년 110만원을 절약하는 셈이 된다.
    가솔린차 값이 디젤차보다 463만원 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4년은 타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디젤승용차는 가솔린 승용차에 비해 장점이 많은데 아직까지 수요는 가솔린차의 20~25%선이다”면서 “유류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디젤승용차의 선호도는 차츰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GM대우차와 르노삼성차도 디젤승용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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