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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의령시장

  • 기사입력 : 2006-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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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케이드 전면 재구성 친환경 장터로 변모

    천장은 민화, 기둥엔 농특산물 홍보간판

    화장실 현대화 종합주차장 조성계획도


     의령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현대화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930년 형성된 의령 재래시장(부지 6천600㎡. 건물 5천600㎡. 점포 153개)은 경남의 최중심부에 위치하고 국도 20호선과 남해고속도로가 지나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한때 3·8일 정기장날이면 인근 진주와 마산은 물론 부산에서도 상인과 고객들이 몰려들던 곳이었다.

      그러나 비만 오면 물이 새고 좁은 주차장 시설 등의 불편한 시장구조와 의령읍내만 해도 농·축협마트 등 4개의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등 상권변화로 최근 들어서는 정기장날이 돼도 상인과 고객을 합쳐 유동인구가 3천명 내외로 격감했다.

      이에 따라 의령군과 시장번영회는 지난해부터 교통소통의 원활화와 시장기능 활성화. 상인들의 서비스기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의령시장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령군은 우선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비 17억5천여만원을 들여 환경개선사업을 벌인 끝에 지난 13일 시장내 어물전에 길이 92m. 높이 8.5m. 폭 7m의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또 리신당~의령축협 구간의 길이 180m 아케이드 추가 설치와 소방시설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여름철 장마가 끝나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2008년 이후에는 공중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종합주차장 3개소 150면을 조성해 우기에도 재래시장을 찾는 군민들이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의령시장 환경개선사업은 시장내 지붕을 아케이드로 전면 재구성하고 아케이드 천장을 민화로 꾸며 기존의 단순 비가림 시설에서 벗어나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깔끔한 모습으로 손님맞이에 나서게 됐다. 특히 어물전 거리의 미관을 고려. 아케이드 기둥에 농특산물 홍보간판을 설치해 친환경 장터로 변모시켰다.

      아케이드 천장 민화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큰줄땡기기. 충익사. 소싸움. 한우산 철쭉. 의령관문 등으로 그려져 있고. 기둥 측면에는 시장특성을 살린 상품 홍보물인 채소 과일 등 일반 농수산물과 의령 특산물인 밭미나리 문양수박 칡한우 자굴산골짝쌀 등 홍보간판이 설치돼 있다.

      문우상 시장번영회장은 “의령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으로 노후된 각종 시설이 새롭게 단장되면 시장활성화로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대형화재 등 각종 사고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시장 전체 환경개선사업도 중요하지만 상인 개개인의 점포시설 개선을 위한 시설자금 지원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이종구기자 jglee@knnews.co.kr

    [사진설명]  의령시장의 아케이드 모습. 천장엔 민화, 기둥에는 농특산물 홍보간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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