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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종교용어] 안거(安居)

  • 기사입력 : 2006-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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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에서는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10월 보름부터 이듬해 정월 보름까지 석달 동안을 각각 하안거(夏安居), 동안거(冬安居)라 하여 스님들이 산문 밖으로 출입을 삼가며 정진하는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본래 이 ‘안거’는 우기(雨期)가 계속되는 몬순기후 때문에 생긴 인도 고대 종교인들의 관습이었습니다. 안거는 범어로 바르사 또는 바르시카(Varsa. Varsika)로 우기라는 뜻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한차례 안거를 행했는데. 이를 우안거(雨安居)라 했습니다. 이때는 수행자들이 유행하거나 탁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며. 또 자라나는 초목과 벌레들의 활동이 왕성하므로 본의 아니게 밟아서 죽일 염려가 많기 때문에 한 곳에 모여 정진했던 것입니다.

      안거가 시작되는 첫날은 ‘결제(結制)’, 안거를 푸는 것을 ‘해제(解制)’라고 합니다. 또한 안거 기간중의 마지막 날은 ‘자자일(自恣日)’이라 하여. 안거기간 중에 잘못을 묻고 답하는 ‘자자(自恣)’라고 하는 참회의식을 치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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