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엔진 부품 `기술력 최고'

창원 팔룡동 (주)환웅정공(대표이사 김원담·60)은 선박용 엔진부품과 압연기. 발전기 부품 등을 만드는 회사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지난 90년 7월 법인설립. 91년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환웅정공은 95년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등록을 시작으로. 두산엔진. 두산중공업. 포스코. 유니온스틸. 일본 히타치조선소 등 국내외 굴지의 회사들에 납품하고 있다.

창원 신촌동 두산메카텍 공장장 출신인 김 사장은 퇴직 후 부산의 중소기업 사장으로 수년간 지내다가 환웅정공·환웅전기의 한장규 회장 권유로 지난 2001년 8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01년 취임 당시의 환웅은 품질이나 고객신뢰도 면에서 다소 미비했다. 이에 품질 통계시스템을 구축하고. 1박2일 전 직원 대상 품질 워크숍을 갖는 등 직원들에게 품질 향상과 고객중심의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는 2002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모든 거래선으로부터 최우수업체로 인정받았음은 물론. 거래선도 다양해졌다. 환웅정공은 다른 업체보다 5%정도 비싼 가격을 제시해도 환웅정공에 발주할 정도로 기술력과 품질. 납기 측면에서 신뢰받고 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환웅정공의 상시 근로 종업원은 관리·현장직 포함 90명이며. 사내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200여명에 이르며. 사업부문은 크게 선박용 엔진부품. 제철설비 중 압연기. 원자력 및 복합화력 대형발전기의 스테이터 플랜트 등 세가지로 나뉜다.
주요 생산품은 선박엔진의 프레임 박스(엔진 케이스). 베드 플레이트. 컬럼 베드 플레이트. 조선소 공급용 스테이터 프레임 베어링. 브라켓. 스킨 패스 밀 등 덩치가 큰 것만 20여종 가량.

지난 ISO 9002. ISO 14001 인증과 선급 검사전문 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의 MSA(제작 검사 협정)의 인증도 획득한 환웅정공은 지난 2001년에는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3년 2월엔 무재해 1배수 달성 기록인증을 받기도 했다.
매출구조가 내수 60%. 수출 40%인 환웅정공은 올해부터 내년 10월까지 최신설비 60억원 등 총 100억원을 들여 공장 증개축을 추진하는 등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일 오전 6시에 출근할 정도로 열성적인 김 사장은 사원 업무능력 제고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2년 전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일어강좌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으며. 사외 외국어학원 수강시에도 전액을 회사에서 지원해준다.
김 사장의 꿈은 환웅정공이 국내 제철설비 제조분야에 있어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초대형 엔진 부품의 완전 가공작업까지 이뤄내는 것이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사진설명]  김원담 사장이 집무실에서 자사가 생산중인 선박용 엔진 부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