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여성장애인 중심 작업장

RFID 솔루션, 홈페이지 제작 등 정보관련 사업 추진

지역대학과 산학연 연계... 직업재활 생활안정 기여도

여성장애인 중심작업장인 ‘(주)유비테크 Korea’(대표 감기정·창원시 사파동)는 여성장애인들이 IT분야에서 기를 펼수 있는 회사이다.

우리나라가 IT분야 세계 강국을 자랑하고 있지만 여성 장애인이 IT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한 취업의 문이 극히 제한적인 현실에서 유비테크 Korea는 여성취업의 활로가 되고 있다.

유비테크 Korea는 지난해 12월 경남도와 창원시의 여성장애인 안정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회사이다. 자치단체 지원으로 여성장애인 중심으로 취업할수 있는 회사는 도내 20여곳이나 되는데. 유비테크 Korea는 이들 회사중 모범적인 회사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성과 장애’의 이중고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취업이 어려운 여성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장애인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

현재 이 회사에는 관리직 3명. 홈페이지 디자이너·프로그래머 등 연구개발팀 3명. 현장직 21명 등 27명의 직원중 현장직 전원을 포함. 모두 22명이 2~6급 장애인이다. 현장직 장애인들은 시간과 건강상태에 따라 4시간. 6시간. 8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 감기정 대표는 “경남도와 창원시의 지원을 받아 여성장애인을 사회적 동반자로 인식하는 선진 사회문화 조성과 여성장애인 욕구에 맞는 IT분야 일자리 창출 및 미래형 직업분야 확대. 여성장애인의 취업을 통한 소득 안정 및 자아 실현을 위해 회사가 설립됐다”며 “무엇보다 IT분야 여성장애인력 직업훈련 및 직종개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지속적인 여성장애인 전문작업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제품 등의 인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코드의 한계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주파수 인식장치 시스템) 솔루션을 비롯. 홈페이지 제작. 장애인을 위한 IT 분야 교재 개발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기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T분야 기술자문은 경남대 전자공학과 정철호교수가 자문위원을 맡아 IT전문기술을 알알이 전수해 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약 10억원 규모의 울산대학교 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해 설치하고 있다. 울산대에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유비쿼터스 캠퍼스 실현을 위한 스마트카드 및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한 미래지향적 정보화 캠퍼스 구축으로 신분 인증. 전자화폐 기능. 출입통제 등이 가능해지게 된다.

또 같은달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주)엔엔엔코리아(대표 이석부·함안군 산인면)에 도내 최초로 RFID기반의 실시간 생산공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산대학과의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학생의 현장실습 및 취업 등 상호 협력의 장을 마련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프로젝트로 ‘RFID 기반의 실시간 공정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산학연 활동을 하고 있다.

유비테크 Korea 자문위원인 정 교수는 “이 회사는 장애인을 둔 부모의 마음으로 회사경영을 한다는 것이 특색”이라며 “장애로 인해 기본적인 생활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여성장애인에게 직업재활과 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이다”고 자랑했다. ☏282-8893. www.ubitech21.com.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사진설명]  IT분야 여성장애인 중심사업장인 (주)유비테크korea  감기정대표(오른쪽)와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전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