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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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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은 내 아이 '산사체험' 보내볼까?

  • 기사입력 : 2006-07-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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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찰,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수련대회

    초중고생을 둔 학부모라면 방학이 오히려 버겁다.
    수영장. 놀이공원은 언감생심 남에게 뒤처질까 봐 학원이나 독서실로 내몰지만 아이들을 ‘공부기계’로 만드는 것 같아 늘 마음 한구석은 무겁다. 이럴 때 유명 사찰에서 운영하는 산사체험 프로그램에 한 사나흘 아이들을 보내 자신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어떨까.
    도내를 비롯해 전국 유명 사찰에서 운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련대회를 살펴본다.

    ▲청소년 수련법회는= 사찰마다 7월 말부터 8월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산사의 편안함과 휴식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자율적인 휴식형 프로그램에서부터 다양한 문화체험. ‘참나’를 찾는 수행형 프로그램까지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양산 통도사와 합천해인사. 밀양 표충사 등이 체험과 수행. 휴식형 등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모집하고 있다.

    어린이 전문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일주일 이내의 소수 전문프로그램이 강세다. 통도사와 해인사. 범어사 등은 수행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땅끝마을에 있는 해남 미황사는 탁본. 다도 등 문화프로그램을 함께하는 한문학당을 개설했다.
    일정은 2박3일 단위가 주류이고 회비는 적게는 3만원에서부터 많게는 7만원까지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사찰마다 프로그램이 비슷하고 2박3일 일정은 예불과 참선. 공양예절. 스님과의 대화. 견학 등이 큰 줄기다.
    통도사 청소년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 첫째날 오후 1시에 입소해 기본예절 교육을 받고. 스님과의 만남. 저녁공양. 부처님일대기 영상물 시청 등을 거쳐 9시에 잠자리에 든다.

    이어 둘쨋날 새벽 3시에 기상해 3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새벽예불을 드린다. 이어 5시까지 참선을 하고.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아침공양과 휴식시간을 가진다. 7시부터 11시30분까지 스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 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공양을 한다.

    수련회라고 딱딱한 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1시부터 2시30분까지 장기자랑 등 자유시간과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신나는 물놀이.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캠프파이어를 통해 젊음 발산의 장도 마련해준다. 취침은 10시30분.

    마지막날인 셋째날은 오전 5시30분 기상해 6시부터 7시까지 아침공양을 하고. 8시까지 도량울력(청소)을 한다.
    이어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수계식과 회향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가하게 된다.

    ▲준비물은= 사흘동안 사찰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좋은 말씀을 기록하고 소원지를 기록하기 위해 필기구는 꼭 챙겨야 한다. 개인침구와 세면도구. 긴바지도 지참 필수. 이밖에 여벌의 의류와 흰색 티셔츠. 모자. 우산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수련복은 사찰에서 지급해준다.

    사찰별 상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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