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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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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 권총.쿨래아 겅새 ... 소총 약세

  • 기사입력 : 2006-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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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아일체(物我一體).
    흑점과 총. 그리고 사수. 둘이 될 수 없다. 조금이라도 물질계와 정신계가 이체(二體)가 되면 이 싸움에서 끝이다.
    지름 0.5㎜의 흑점과의 싸움. 흑점에 누가 더 가까이 다가서는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다.

    사격.
    체전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도내 출전선수들의 입술이 바짝 탄다. 사격에 거는 기대가 크고. 선수 자신에게도 체전의 메달은 영예다.
    지난해 성적은 전국 3위. 전년 4위의 중상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 올려 경남의 경기력에 큰 도움을 줬다. 그래서 올해 큰 부담이다.
    올해 금1. 은3. 동7로 예상성적 4~5위로 잡고 있다. 지난해 금2. 은4. 동4개로 3위를 차지한 것에 비해 낮은 순위.
    간략히 종합한다면 권총과 클레이(엽총) 부문은 메달권이고. 소총은 약세이다. 소총은 강세였으나 최근들어 하락세를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부(部)별로는 일반부가 강세이고. 대학부 중하위권. 고등부는 약세로 점쳐지고 있다.
    고등부에서는 경남체고의 정선안(2년). 윤기하(3년)에게 점수를 기대하고 있다. 정선안은 여자소총 개인전 실력은 전국 2·3위 수준. 남자권총의 윤기하 역시 전국 2·3위 수준으로 대회 당일 컨디션과 페이스만 조절된다면 동메달까지 기대한다.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여자소총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일단 순위를 4·5위 정도의 목표를 낮게 잡았다. 이는 각 도마다 1~2명 정도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있음에 따른 것.
    그러나 경남체고의 사격선수들은 지난해보다 전력은 약하지만 의지는 강하다.

    일반부와 대학부로 들어가면 사정은 달라진다.
    전국적으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창원경륜공단과 경남대에 몰려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다.
    창원경륜공단의 조미경(37) 최금란(32) 부순희(39) 손혜경(31)과 경남대의 조용성(21) 등이다.

    일반부 공기권총 부문인 창원경륜공단의 아줌마 3인방인 조미경과 최금란. 부순희. 이들은 지난 23일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25m 일반부 공기권총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개인·단체전을 휩쓸어 체전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 동해시청 실업팀이 우승후보로 버티고 있고. 인천 남구청의 안수경선수와 경기도의 나경희 등 우수한 선수가 버티고 있어 체전에서 창원경륜공단 아줌마 3인방과의 한판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클레이의 손혜경(경륜공단)이 여일반부 더블트랩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스키트 일반부(혼성) 에서 경남대 조용성과 손혜경 등의 혼성조가 라이벌인 울산북구청. 경기 김포시청 실업팀과의 메달색깔을 놓고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인 경남대 조용성은 대학 스키트에서 국내대회 전관왕. 비공인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유명선수. 지난 6월까지 국가대표 감독직을 지냈던 조헌진 감독의 아들로 유명하다. 조용성은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이 기대되고 있다.

    또 대학랭킹 1위인 여대부 공기소총의 김은혜(한국체대)가 메달색깔에 관계없이 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사격협회 이규천 전무는 “최고 총잡이들간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메달색깔을 점치기가 어렵지만 경남은 일반·대학부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대회 당일 컨디션과 페이스만 유지된다면 경남에 적지않은 점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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