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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전국체전 D-18] 종목별 점검-유도

  • 기사입력 : 2006-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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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복 여미고 업어치기 나선다

    전국 8위 목표... 고등부 금1·동4 기대속 일반부 성적이 관건


    육중한 체중이 마주선다.
    도복을 여미고. 허리를 감싼 띠를 두 손으로 다시 한번 불끈 쥔다. 상대성 경기다. 눈빛이든 자세든 기선이 잡히면 경기는 어려워진다.


    상대가 화려한 경력의 선수라도 움츠릴 이유도 없다. 승리도 패배도 알 수 없고. 미리 승패의 장담도 할 수 없다.
    유도.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도내 유도팀이 상위성적 향상을 위한 업어치기에 나섰지만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는 임원들도 장담할 수 없다.


    경남체고. 삼천포공고. 마산대. 창원경륜공단 선수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고 얼마남지 않은 체전을 위한 마무리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금 2. 은 2. 동 4개로 8위를 차지했다. 실업팀의 유도부가 곤경에 처한 소속팀에 따른 경쟁력을 상실한데서 상위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수준만 되면 그나마 다행이라지만 그 이상의 성적도 낼 수 있는 게 바로 유도다.


    따라서 고등부에서는 경남체고에서 금 1. 동 4개의 목표치를 잡고 있다.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는 여고부의 최미영(3년·-70㎏급). 올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해 조심스레 금메달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라이벌은 있는 것. 부산체고의 김진희. 상호 다행스럽게 시드배정을 받아 예선에서 부딪히지는 않지만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간의 전적은 2승1패로 최미영이 앞선다. YMCA유도대회와 용인대총장배 대회에서 최미영이 승리했으며. 춘계대회 4강전에서는 패했다.


    남고부에는 -81㎏급의 김영환(3년). 올해 춘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김영환은 서울체고의 왕귀춘만 이긴다면 금메달까지 가능하다. 다소 밀리는 느낌이지만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고. 의외의 기술이 먹힌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여고부 어가이(3년·+78㎏급). 신유리(1년·-63㎏급). 남고부에는 송정근(3년·-55㎏급). 박진우(3년·-100㎏급)가 대진운도 따라 4강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부와 대학부에서는 목표치를 낮췄다. 금 1~2. 은1. 동 4개 정도.
    여자일반부에는 창원경륜공단의 아테네올림픽대표이자 2004·2005년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김미정(29·-70㎏급) 선수가 금메달이 확실시된다. 맞수이자 현 국가대표인 동해시청 배은혜가 걸리지만 승률적으로는 김미정이 7대3정도 앞서 있다.


    또 정지원(24·+78㎏급이상)은 금·은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 헤비급에서 국가대표인 경기 용인대의 김나영 선수와 한판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지원이 기량면에서 앞서지만 체중에서 밀려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또 남자일반부에는 경남체육회 소속인 김재훈(29·-73㎏급)이 지난해와 전년 체전 2연패로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상대성 경기라 확정짓기가 애매한 상태이다. 그의 라이벌인 국가대표인 이원희가 이번 체전에 출전하지 않아 조건은 좋지만 유도가 상대성 종목이라 절대장담을 못하고 있다.


    또 최성원(29·+100㎏이상)이 헤비급과 무제한급 2체급에서 동 이상을 기대하고 있고. 남대부에서는 한양대의 김광민(-90㎏급)과 마산대 김정연(-100㎏)이 동메달을 무난히 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유도협회 설영윤 회장은 “타 지역에서 실업팀이 창단되는 등 최근들어 강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정확한 숫자의 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유도는 상대성과 의외성이 있기 때문에 누구든 메달을 딸 수 있어 상위성적에 기대를 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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