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9일 (일)
전체메뉴

[전국체전 종목별 점검] 6. 축구

  • 기사입력 : 2006-10-09 10:58:00
  •   
  • 창원시청·대교눈높이 동반우승 기대... 고등·대학부는 열세

    '공은 둥글다.'
    축구경기를 예측할 때 항상 따라 다니는 말이다. 우열은 있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항상 이변이 있기 마련이고, 어느 쪽이건 경기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만큼 축구는 이변이 많은 경기이다.
    그래서 지난해 경남축구는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던 종목이기도 하다.

    2004년 전국 4위라는 상위 성적을 올렸던 축구가 지난해 11위로 7계단이 대폭 하락해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2004년에는 대교눈높이(여)가 금메달을 따내고, 대학부의 인제대가 동메달을 안겨주면서 종합 4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대교눈높이만이 은메달을 따내고 모든 팀이 1회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어떨까.
    일반부의 경기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창원시청(남)과 대교눈높이(여)팀이다. 이들 두 팀은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단지 고등부와 대학부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상위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원시청과 대교눈높이는 일단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600점 가량을 따놓은 상태.
    창원시청은 지난해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에게 패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우승으로 되갚는다는 각오. 창단 첫 해였던 지난해 1회전 탈락의 패인이 선수들이 체전의 중요성 간과와 애향심 부족으로 파악하고 현재 철저히 정신무장을 하고 있다.

    2회전에서 대구 국민은행과 인천 한국철도공사의 승자와 만난다. 2회전 첫 경기부터 호락호락하지 않다. 2회전을 진출해 4강에 오른다 해도 현재 후기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할레루야와의 결승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결승전에서는 다른 조에 편성된 울산 현대미포조선이나 강원 강릉시청, 경기 수원시청과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돼  험난한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부상선수로 제대로 가동을 못하고 있는 창원시청이 체전 때에는 미드필더 최명성 전광철, 수비수 김훈종 김한섭 등 일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돼 합류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게 한다.

    대교눈높이팀은 2회전에서 첫 경기로 대구 영진전문대학과 만나지만 승리가 무난하고 4강에서 만날 인천 현대제철이 최대 고비로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만 넘긴다면 결승에서 서울시청과 다투게 될 공산이 크나 서울시청의 주공격수 박은선이 징계 6개월로 뛸 수 없어 결승에만 오른다면 금메달이 확실해 보인다.

    반면에 고등·대학부가 전력이 열세로 분석된다. 그러나 항상 '공은 둥글다'는 이변이 따르는 법.
    남자대학부의 진주국제대는 사상 처음으로 경남대표로 선발되어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체전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첫 상대는 부산 부경대다. 부경대는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전국 8강권 정도의 팀으로 4대6 정도 진주국제대가 열세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진주국제대는 최소 한 팀 정도는 꺾어 줄 것으로 예상돼 부경대만 넘으면 순위예측을 알 수 없다.

    남자고등부는 2년 연속으로 경남대표로 발탁된 통영고가 지난해 예선탈락의 수모를 씻겠다는 각오. 지난 체전에서 제주선발에 0-5로 맥없이 무너졌던 통영고는 올해 울산 학성고를 상대로 2회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울산 학성고는 올해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어 첫 게임부터 험난한 경기를 치르야 할 운명이다.

    여고부의 한일전산여고는 다소 전력이 약해 2회전 진출이 불투명해 보인다. 한일전산여고는 12명의 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등 선수층이 얇아 힘든 일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경남축구협회 김화수 전무는 "올해는 고등부와 대학부의 전력이 다소 약해 일반부의 선전 여하에 따라 경남축구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축구가 이변이 많아 고등부와 대학부의 선전에 기대를 놓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