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2일 (수)
전체메뉴

`사찰예절' 이것만은 알자!

  • 기사입력 : 2006-11-01 00:00:00
  •   
  • 일반인들이 엄숙한 사찰 경내로 들어설 때는 왠지 움츠려지는 게 보통이다.
    산문을 들어설 때는 무엇보다 삼보(사찰. 불경. 스님)를 공경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예절’이 중요하다.

    ▲경내예절= 일주문은 사찰 경내의 시작이다. 속세를 떨치고 삼보 도량에 발을 들이기 때문에 마음의 정돈이 필요하다. 일주문에 이르러서 합장하고 법당 쪽을 향해 공손하게 반배를 올리는 것부터 절의 출입예절이 시작된다. 사미승을 교육하기 위한 ‘사미율의(沙彌律儀)’는 이렇게 가르친다.

    ‘절문에 들어갈 때에는 가운데로 다니지 말고 왼쪽가나 오른쪽가로 출입하여야 하며. 볼 일 없이 불전에 들어간다든지 탑에 올라가서는 안된다. 불상이나 탑을 돌 때 오른쪽으로 돌아야 하며 세 번. 일곱 번. 백 번을 돌더라도 그 횟수를 알고 돌아야 한다.’
    경내에 들어와서는 화급을 다투는 용무를 제외하고는 먼저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 전에 참배해야 한다.

    ▲법당예절= 법당에 들어갈 때에는 가운데 어간문을 이용하면 안된다. 측면으로 난 문을 이용하거나 어간문이 아닌 좌우 옆쪽의 문을 이용해야 한다. 신발은 나갈 때 신기 편하도록 신발코끝이 밖으로 향하도록 정돈해야 한다.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발을.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발을 먼저 들여 놓는다. 왼쪽 오른쪽의 방향은 부처님을 중심으로 결정한다.

    법당에 들어가면 먼저 상단의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반배한다. 이동할 때는 불단 상단의 주좌를 중심으로 가운데 통로인 어간에는 절대로 위치해서는 안되며 부득이 어간을 지나갈 때에는 합당한 자세로 허리를 굽히고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
    부처님 전 삼배는 오체투지의 삼배를 올리기 전에 반배를 먼저 하고 큰절을 삼배한다. 삼배의 마지막 절을 마치고는 고두배를 올리며. 세번째의 절을 모두 마치고는 다시 반배를 한다.

    ▲스님에 대한 예절= 자칫하면 일상사회에서 어른들 대하는 예절 그대로 하면 되는 것으로 가벼이 생각하여 결례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스님이 나이가 어리다 하더라도 삼보이기 때문에 공경해야 한다. 즉 부처님 전에 절하는 것이나 스님께 절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어야 한다. 특히 스님의 인품을 판단해 존경의 정도를 달리하는 분별심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그리고 스님께 필요없이 사회 얘기를 한다거나 개인적인 신상질문을 하여 분위기를 흐려서는 안되며. 스님의 학식이나 교양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을 해서도 안된다.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