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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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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 부는 '뉴라이트' 바람

  • 기사입력 : 2006-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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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불교 뉴라이트 창립 발기인 대회

    기독교연합 이어...천주교도 곧 결성



    뉴라이트 운동의 불길이 종교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에서 불교뉴라이트 창립 발기인 대회가 열려. 서울 대각사 주지 장산스님을 만장일치로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장산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핵실험을 하는 북한은 가장 폭력적이고 가장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는 좌경 세력인데도 현 정부는 비호하고 두둔하는 일에만 집착하고 있다. 우리 불교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주저 없이 국난극복의 선봉에 섰던 전통처럼 오늘 출범하는 불교뉴라이트 운동 또한 호국불교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사회참여 의사를 밝혔다.
    불교뉴라이트 창립 발기인은 총108명. 이는 불교의 108번뇌를 상징하며. 108번뇌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고민과 문제를 의미한다.
    108번뇌처럼 수많은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을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혜롭게 극복하고. 평화통일과 선진국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는 상징적인 숫자이다.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출발한 불교뉴라이트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선진 대한민국 건설과 평화통일에 일조하는 ‘불자(佛子) 애국운동’을 표방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불교뉴라이트는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극단의 좌우가 대립하고 갈등과 국론 분열이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좌시할 경우 안보 불안과 경제 불안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모든 불교도들이 뉴라이트 운동에 적극 동참해 호국불교정신과 보살정신으로 실천에 앞장선다면 당면하고 있는 국가위기와 사회혼란의 극복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불교뉴라이트는 이를 위해 결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도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국민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자 발족한 단체로 종교인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면서 “불교 뉴라이트가 앞장서 국민에게 힘을 주는 운동을 벌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불교뉴라이트에는 동하(통도사). 개운(법흥사). 관행(월정사). 금타(대각사). 도신(서광사). 동욱(보덕사) 등 스님 57명과 재가불자 6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에는 이미 신노동연합. 교사연합. 기독교 뉴라이트가 참여하고 있고. 과학기술인. 여성. 천주교 연합조직도 조만간 결성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7일 1천여명의 발기인으로 시작해 1년 만에 정식 회원만 10만명이 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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