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2월이여!
- 기사입력 : 2007-02-08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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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에 누워 하얀 잠을 자고 있는 2월이여!
너는 세월의 수레바퀴를 모르느냐
깨어나라! 네 유년의 등이 너를
떠밀며 다가온다
뜰 안에 살짝 얼굴 내민 시골처녀 2월이여!
너는 세월의 수레바퀴를 아는구나
오너라! 네 사랑의 짝이 너를
당기며 웃고온다
있는 듯 마는 듯, 아쉬운 듯 그리운 듯
모자란 듯 채운 듯
입 다물고 떠나가는 2월이여!
정영숙(마산시 신포동1가 삼익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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