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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 즐거운 고민/신정철기자

  • 기사입력 : 2007-02-08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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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는 지난 2005년 11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이후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통영시는 지난해 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436만4천776명으로 지난 2005년 362만3천857명에 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1999년 236만6천281명에 비하면 거의 100%가 늘어난 셈이다.

      더구나 오는 3월말이면 경남 남해안에서 처음으로 바다와 육지를 조망할 수 있는 미륵산케이블카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의 100대 명산에 꼽히는 미륵산은 해발 461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점점이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합창하는 한려수도와 아름다운 통영항의 전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때문에 재래시장인 서호시장을 비롯해 활어판매상이 밀집된 중앙시장은 활기가 넘치고 숙박업소가 모자라 시에서 숙박업소 유치를 위해 전담부서까지 마련하고 있다.

      통영시는 늘어나는 관광객에 즐거운 표정이 역력하지만 심도있는 고민도 동시에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통영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이 시 홈페이지 등에 남긴 글들을 보면 바가지 상혼. 무뚝뚝한 표정과 언어. 편의시설 부족. 관광 및 도로표지판 부족 등 관광불편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시는 음식. 숙박. 유흥. 시장상인들을 상대로 3대운동(친절. 청결. 질서)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몸에 배지 않은 실정이다.
      통영상공회의소 박태주 사무국장은 “해양휴양관광도시를 자부하는 통영시는 거제. 고성. 사천. 남해 등 인근 자방자치단체와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좋은 기회를 이어가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을 위한 시티버스 운행. 윤이상 테마공원~해저터널~해안 수변산책로~해양공원을 잇는 볼거리 코스를 마련하는 동시에 관광불편 해소 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몰려드는 관광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통영시는 더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정철(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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