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설연휴 잊은 경남도청/이병문기자

  • 기사입력 : 2007-02-20 09:56:00
  •   
  • 지난 14일 오후 4시. 국회 본청을 빠져 나가는 50대 남자가 있다. 아직 겨울바람이지만 외투조차 입지 않았다. 모습이 눈에 익다. 멀리서 바라보지만 한눈에 그가 경남에서 온 사람인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5일에도 그는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시회 중이지만 설 연휴를 앞둔 국회 주변은 여느 때와 달리 한산하고 본청과 의원회관을 찾는 사람은 쉽게 눈에 띈다.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였다. 이날 오후엔 공창석 경남도 행정부지사까지 가세했다.
      경남도 행정을 책임지는 두 축이 집무실을 서울 여의도로 옮긴 듯한 것은 그 만큼 중요한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랬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남도가 역점을 두고 노력중인 남해안발전특별법을 위해 경남도가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 부지사는 지난 15일 오후 국회 본청 기자실에 들러 경남과 부산 기자들을 상대로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조심스럽게 전망을 묻는다. 30여년을 국회에서 보낸 그도 남해안발전틀별법에 대한 전망이 부담스러울지 모른다.

      같은 시각. 경남 출신으로 남해안발전특별법을 다루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김재경(진주을) 의원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경남도가. 김태호 지사가 2기 도정 출범을 앞둔 지난 2005년 미래 발전 디자인으로 내놓은 남해안프로젝트. 특별법은 그 시작점이다.

      이제 열쇠는 국회 건교위에 던져졌다. 21일 동해안발전특별법을 다루는 전체회의 대체 토론이 1차 관문이다. 여기서 이 법이 법안심사소위로 넘어가면 22일 소위에서 이를 다룰 것이고 자연스럽게 남해안특별법까지 병합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로선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두 달간 계류중이던 현안이 다시 생명을 얻어 의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다행히 윤두환 소위원장도 동해안과 남해안특별법을 윈윈하자고 하니 전도는 휠씬 밝다.  이병문(정치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익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