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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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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일운환경산업

  • 기사입력 : 2007-02-21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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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폐수 정화 환경설비 전문업체

    농어촌 간이상수도 시공 등 수처리 시설 개량사업도

    작년 매출 20억원 올 30억원 목표... 공장 이전 계획


    함안군 군북면의 일운환경산업(대표 이화자·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장)은 오폐수를 정화해 모든 생명체가 공유할 수 있는 물로 정화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을 하는 물 관련 환경설비 전문업체다.

    회사는 상수도 수처리 설비. 하수 및 오폐수처리 설비. 전문시공사업 등 물과 관련된 모든 환경설비를 총망라해 영업하고 있다.

    주요 생산설비는 건식약품 투입·액체약품 정량 투입장치. 혼합기 및 응집기. 로프 견인형 슬러지 수집기. 경사판 고속침강장치. 표면세척기. 스트레이너 하부 집수장치. 소규모 정수장 및 각종 배출수 재처리용 수처리 설비. 공업용수 및 간이상수도용 수처리 설비. 소규모 공장 폐수처리장 및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처리장치. 국산 실린더 직결형 염소투입기 및 자립형 염소 투입기 등이다.

    또 침사인양기. 주행식 조목스크린. 고정식 세목스크린. 비금속 체인 플라이트식 슬러지 수집기. 브릿지 주행식 슬러지 수집기. 원형 슬러지 수집기. 회전판 접촉기. 표면회전 폭기기. 디스크형 산기관. 표면 폭기기. 간이상수도 기능성 물탱크도 최고의 제품만 만든다는 고집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

    상하수도 시공사업으로 여과재 판매 및 교체 시공업. 스트레이너 및 집수블록 판매 및 교체시공업. 농어촌 간이상수도 시공 및 설계사업. 각종 탱크류 제작 및 시공사업. 기존 수처리 시설 개량사업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안에 2개의 공장을 뭉쳐 한 곳으로 이전할 계획도 세워 놓았다.

    이 회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눈물겨운 과정이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이 대표는 지난 98년 8월 멀쩡하던 남편이 심장병으로 쓰러졌다는 급한 전화를 받고 실의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남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수술까지 시행했지만 3일만에 저 세상으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 97년 8월 사업자등록증을 만들고 98년 6월 함안에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조성작업만 한 채 남편이 사망하자 회사의 모든 짐이 한꺼번에 이 대표에게 쏟아졌다. 남편의 채권은 온데간데 없고. 갖가지 채무만 이 대표에게 돌아오는 상황이었다. 당시 남편이 채용한 직원 5명이 빈털터리 신세로 전락한 이 대표를 찾아와 “마음을 추스려 회사를 살려보자”는 청을 했고. 이 대표는 “당신들이 함께 해준다면 같이 가자”며 무거운 짐을 넘겨받았다.

    시련을 이겨내고.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킨 이 대표는 그래서 사훈을 ‘신의’로 정했다. 또 일류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뜻과 회사를 키워 직원들의 안정적 직장이 되도록 한다는 일념에서 ‘도약’도 포함시켰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일운환경산업의 이화자 대표는 “회사가 10년동안 잘 경영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직원들을 치켜세운 뒤 “회사 가족들이 나의 힘인 만큼 안정된 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사진설명]  일운환경사업 이화자 대표가 간이상수도용 간이여과기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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