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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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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컴퓨터 세대 글씨체 교육 학교서 앞장서길

  • 기사입력 : 2007-02-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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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 알아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리저리 함부로 갈겨쓰는 바람에 글씨체가 엉망인가 하면. 무슨 글자인지 아리송하기까지 하다. 어떨 땐 글을 적은 노트가 괴발개발 그린 낙서장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올바른 글씨체 연습을 열심히 했던 때와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이들의 글씨체가 비뚤비뚤하고 알아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은 컴퓨터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이 굳이 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예쁜 컴퓨터 글씨체로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컴퓨터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이 워드에 의존한 나머지 펜으로 글을 적는 경우가 적어지다 보니 글씨체가 반듯하고 올바르지 않을 뿐더러 무슨 글자를 쓴 것인지 좀체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아무리 컴퓨터 글씨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지만. 자필만큼 편리한 의사전달 도구는 없다. 언제. 어디서든 필기구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필은 생각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어서 좋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직접 펜으로 작성해 올 수 있는 과제를 내주어 괴발개발 글씨체 교정에 앞장서 주었으면 한다. 이인숙(진주시 평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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