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돝섬에 군함을 띄우자!/김진호기자

  • 기사입력 : 2007-02-27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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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港都 마산을 상징하는 돝섬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싹트고 있다. 마산 돝섬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가고파랜드측은 장기 재계약을 전제로 이 섬을 돼지테마파크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2일 ‘황금돼지상’ 제막식 및 명명식을 통해 밝혔다.

      가고파랜드측은 이날 유원지 수준에 불과한 돝섬을 세계에서 단 한 곳뿐인 돼지박물관을 비롯해 돼지경주장. 돼지기념품관. 전문 요리점 등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한 황금빛 계획을 곧 내놓겠다고 해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때를 같이해 돝섬에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산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재호 무학소주 대표이사는 최근 시청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마산에 축제가 있을 때마다 돝섬에 군함을 띄우자고 제안했다.

      그는 돝섬을 배경으로 해군함정의 해상 프레이드와 해군군악대와 의장대 시범 등으로 인근에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요긴하게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비췄다.

      6·25 전쟁 때 해군이 피란민을 나르기 위해 돝섬까지 부교를 가설한 것 등 해군과의 각별한 인연을 부각하면 협조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년째 진해에 정박중인 해상특급호텔을 돝섬 앞바다로 옮겨와 해상에서 마산의 야경과 함께 공연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해군에 압류돼 있는 등 몇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이 선박은 3천750평 복합 해상위락 시설물로 한번에 3천150명이 탑승할 수 있고 야외음악당. 입체영상관.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등 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성사시킨다면 마산의 새로운 명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600년만에 찾아온다는 정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금돼지 전설을 간직한 마산 돝섬이 재물과 행운. 건강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섬’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중지를 모았으면 한다.  김진호(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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