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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Axle Motors

  • 기사입력 : 2007-03-28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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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축 분야  세계 최고  기업 ‘야심'

    창업 첫해 매출 8억원서 6년만에 37억원으로 성장

    자동제어 절단장치 개발중··· 올해부터 수출도 계획


    창원 신촌동 창곡단지내 (주)Axle Motors(사장 양도영·51·이하 A.M사)는 자동차 차축 동력전달장치용 액슬 하우징(Axle Housing). 튜브 어셈블리(Tube Ass’y)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액슬 하우징은 트럭 등 상용차용 차축을. 튜브 아세이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의 차축을 일컫는다.

    지난 2000년 6월 창원 동읍에서 직원 5명에 임대공장으로 출발한 A.M사는 창업 첫해 매출이 8억원이었으나 매년 성장세를 지속해 2005년에는 34억. 2006년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직원 20명에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창업 2년여만인 지난 2002년 12월말 현재의 자가공장으로 신축 이전했다. 현 공장은 대지 541평에 2층 규모 공장동과 3층 규모 사무동으로 지어졌다.

    사무동 3층 규모는 중소기업에선 보기 드문 것. 이는 앞으로 기업부설 연구소를 만들겠다는 양 사장의 복안에 기인한 것이다.

    A.M사의 Axle Housing. Tube Ass’y는 성능과 품질 면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용접작업이 많은 3D업종인 관계로 경쟁사가 많지 않은 점도 강점이다. 차축 동력전달 장치용 하우징에 있어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것이 양 사장의 꿈이다.

    A.M사의 주요거래처는 S&T중공업 등 4개사로. S&T에 생산물량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고품질 제품 생산 및 적기 납품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앞으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자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머지않아 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양 사장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현재 소재 재질에 따라 아날로그 신호체계를 이용해 에어(Air)토출을 자동 제어하는 절단장치를 개발중”이라며 “향후 독립현가장치 개발에도 욕심을 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용차 차축의 경우 열변형 요소가 많은데 그같은 요인을 보정하는 기능이 뛰어난 차축 하우징 형상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사업기반을 다졌지만 양 사장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그는 지난 1994년 한성산업(주)을 설립해 S&T중공업 등에 공작기계 커브류를 제작해 납품했다. 하지만 3년뒤 터진 IMF로 모기업이 부도를 맞으면서 그 역시 회사를 정리해야 했다. 당시 보금자리도 없어져 가족은 뿔뿔이 헤어져 지내야만 했다고 한다.

    양 사장은 용접작업이 많은 업종 특성상 직원들 구하기가 쉽지 않아 직원들에게 각별한 정을 쏟고 있다.
    규모가 작은 회사지만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마련해주고. 타지 출신 직원들을 위해 오피스텔을 제공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인화·단결’과 함께 ‘회사가 성장 발전해야 개인이 있고. 개인이 있어야 회사 발전이 있다’는 것이다. 공동체의식을 갖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A.M사의 올해 사업목표는 처녀 수출이다. 내수시장에 머물러선 회사 미래도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도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양 사장의 집념이라면 능히 가능하리란 생각이 들었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사진설명]  양도영 사장이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용 차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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