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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HSG 중공업(주)

  • 기사입력 : 2007-04-18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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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 선박용 펌프 타워 기술력 ‘최고’

    89년 매출 2억원서 작년 180억원으로 고성장

    경영진-직원간 끈끈한 情이 회사 경쟁력 원천



    “조선기자재 분야에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창원 신촌동에 위치한 HSG중공업(주) 홍성섭(45) 대표이사의 다부진 각오다.

    LNG 선박용 기자재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89년 1월 마산 봉암동에서 금광기업사로 출발했다. 창업 당시 직원 25명에 첫해 매출은 2억원 안팎이었다.
    하지만 조선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매년 50~100%씩 성장을 거듭해 2005년 1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직원 120명에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4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 사장은 말했다.

    이 회사는 창업 초기에는 육상 크레인의 브릿지나 본체. 제철소 원료처리 설비 등을 제작했으나. 지난 93년 말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조선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쪽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현재 주요 생산품은 LNG선 탱크에 들어가는 펌프 타워를 비롯해 리키드 돔 커버 등 조선기자재부문 대형구조물이며. 발전설비와 해양 플랫폼. 컨테이너 부두크레인 등도 만든다. 주거래선은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조선 등이다.

    적기 납기와 최고 품질을 강조하는 홍 사장은 “지난 2000년 삼성중공업에서 멤브레인 타입 LNG선을 처음으로 건조했는데. 당시 LNG선 탱크 내에 들어가는 펌프 타워를 우리 회사에서 제작해 납품했다”면서 “그 때 인정받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현재까지 거의 독점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으로부터는 조선플랜트 부문 최우수 및 우수 업체로 다수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조선산업이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흐름에 따라 HSG중공업의 위치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품질과 기술력이 좋다는 소문에 따라 기존 거래처 이외 일본 업체나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에서도 방문하거나 거래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성장 비결을 묻자 홍일근 부사장이 거들고 나섰다. 홍 부사장은 “무엇보다 강점은 경영진과 직원간의 끈끈한 정을 꼽고 싶다. 이는 회식 자리에서 사원들과 형님 아우 하면서 지내는 홍 사장 특유의 친화력과 인간미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결국 이같은 가족적인 분위기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대기업 사람들 눈에도 좋게 비춰져 회사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회사 내에는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많으며. 이들의 축적된 기술 노하우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휴가철에는 처음으로 관리직 사원 20명을 대상으로 사기진작 차원에서 회사부담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었다. 앞으로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HSG중공업은 지난해 11월 현재의 공장으로 신축 이전했다. 1만2천여평에 총 300억원을 들였다. 이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및 원활한 추진을 위한 포석이다. 지난 200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것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장기비전에 따라 취해진 조치였단다.

    홍 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펌프 타워 등 기존 사업 이외에 올해는 선박용 데크하우스나 발전소 비압력부·압력부 등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및 진출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정명기자

    [사진설명]  홍성섭(오른쪽) 사장과 홍일근 부사장이 LNG 선박용 펌프 타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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