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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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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장애인을 위한 규정 지켜져야

  • 기사입력 : 2007-05-09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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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장애인의 날이 있었습니다. 평소 장애인에 대해 무관심하던 우리 사회도 장애인의 날이 다가오면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습니다.
      장애인의 날이 있다는 자체가 일반인과 장애인을 분리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 같은 사람이고 단지 장애를 가졌을 뿐인데 특별한 날을 제정하는 것은 장애인들 역시 자신들이 보통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일반인과 구별해 장애인의 날을 지정한 만큼 그날만큼은 평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받고 소외당하는 날들과 달리 그냥 장애인의 날이 아닌 진정 장애인들을 위한 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현실은 소수의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역시 예비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은커녕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얼마 전 약자 우선 배려로 공공기관 자판기 운영에 있어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해야 한다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장애인들을 배려하기 위해 만든 조항이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왜 그러한 조항을 만든 건지 왜 지켜지지 않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정말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한 것이라면 말로만이 아닌 실제로도 장애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장애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말로만이 아닌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한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진영(대학생·창원시 신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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