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운전편의설비가 갖춰진 ‘실버 자동차(Silver Vehicle)’가 이르면 2012년 보급될 전망이다.

실버 자동차는 타원형 운전대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계기판 조작성 향상. 조작 스위치 상단배열. 변속기레버 운전자 밀착. 승하차 편의장치. 운전편의를 위한 전조등 등의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버 자동차의 핵심인 고령 운전자 및 탑승자의 상해 감소를 위한 인체 상해기준을 조사하고 안전매트 등 적합한 충돌안전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27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2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고령자 친화형 자동차를 개발할 방침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일부 차종에 옵션 형태로 1~2가지 노인용 설비가 탑재되는 경우는 있지만 노인 편의시설이 패키지 형태로 개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가 실버 자동차 개발에 착수한 것은 한국이 서구보다 빨리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어 교통약자인 노인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고령자 운전자 사고는 총 6111건으로 2004년 5184건 대비, 17.9% 증가하는 등 61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망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