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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거제 철도보다 김천 ~ 진주가 먼저다"

  • 기사입력 : 2007-06-30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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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민 “건교부 기존 확정 노선대로 추진해야”


    최근 서부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대전~거제간 철도개설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의령군민들은 이같은 움직임은 건설교통부의 국가기간교통망을 뒤흔드는 것이라 비판하며 기존의 진주~김천간의 확정안대로 철도가 설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0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3월부터 건설교통부의 용역의뢰를 받아 명지대학교 산업기술연구소가 타당성조사를 벌인 결과. 고승영 교수는 최종발표를 통해 김천~진주간 철도 개설이 우선 순위에서 앞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즉 1순위 노선은 최단 직선인 117km로 진주~의령~합천~김천이며. 2순위로 진주~의령~합천~고령~성주~김천의 126km구간과 3순위로 진주~산청~신원~거창~웅상~김천 135km로 확정됐다는 것이다.

    군은 당시 최적인 1안을 선정하되 합천~의령~진주로 경유하는 철도건설을 명지대학교측의 설명회에 앞서 수정해 줄 것을 건의한데 이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의 의령 경유는 필수적이라며 군내 사회단체. 군민들이 나서 서명운동과 함께 건설교통부장관에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노선 수정을 줄기차게 건의해 왔다.

    건설교통부도 1999년 12월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따라 김천~진주간 철도개설을 2010~2019년까지 후반기 계획에 포함했으나 2006년 3월 건설교통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대상에서 2016년까지의 국가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고시됐으며. 진주~김천간 미래철도 노선 및 진주~거제간은 단선전철로. 사업기간은 10년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의령군민과 기관단체에서는 김천~진주간 철도개설은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안으로 이미 확정돼 있는 사항으로 건설교통부가 노선을 변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대전~진주~거제간 철도개설 여론을 비난했다.

    또 서부경남인 진주. 산청. 함양. 거창 등과 전북 장수. 무주. 금산 등은 기존 진주~대전간 고속도로가 잘 놓여져 있는 상태여서 물류비용 해소에 큰 효과를 얻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주~대전간 철도개설 요구는 국가철도망을 뒤흔드는 지역이기주의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군민 강모(46)씨는 “대전~진주~거제간 철도개설 여론이 계속 확산되면 인근 합천군민들과 연대하여 기존 노선을 사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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