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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태현메가텍

  • 기사입력 : 2007-07-25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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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장비·자동화설비 전문 제작


    나노 디스플레이 생산용 `대면적 고온엠보싱 장비' 개발 중

    89년 창업시 매출 3억원서 매년 성장, 올해 120억원 기대

    창원시 웅남동의 (주)태현메가텍은 산업현장의 각종 검사장비 및 자동화설비 제작 전문업체로. 이 분야의 설계·제작 기술에 있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박병출 사장은 “산업설비분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으로. 만든 사람이 가장 먼저 만족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든 설비가 항상 최고라고 생각하면 최고가 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현대자동차 동명모트롤 등 6년간 재직 시절 설계분야에 근무했다. 하지만 공장의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에 마음이 더 끌렸다. 그는 ‘공장의 의사’가 되겠다는 각오로 창업을 결심. 지난 1989년 9월 마산봉암공단 내 100여평을 임대해 직원 4명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사업 초기에는 산업용 반자동로봇 개발·공급에 주력했으나 1995년 들어서는 자동화설비 분야 전망이 밝다고 판단. 방향을 선회했다. 이는 주효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액 증가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창업 다음해 직원 5명에 매출 3억원이었으나. 2004년 65억원. 2005년 84억원. 2006년 98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직원 46명에 12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97년말 IMF 외환위기가 오면서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때 박 사장은 오히려 투자에 나섰다. 1999년 현재의 공장부지(4300㎡)를 매입하고. 2000년 설비부문 투자를 강화했다. 2005년 8월에는 함안 칠북면에 제2공장을 지었다. 박 사장은 “당시의 과감한 투자가 전화위복이 되었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회고했다.

    태현메가텍은 자동차 엔진을 자동조립 검사하는 장비를 비롯하여 제철설비 자동화장치. 자동차 차체 지그 및 자동차 설비장치들을 주문 제작·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 중 나노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대면적 고온엠보싱 장비’를 개발 중인데. 4년 기간의 과제를 현재 2/3 이상 수준까지 완료한 상태다. 개발속도가 빨라 내년부터는 시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자동화장치제조분야의 주요 거래처인 (주)한화테크엠과 공동으로 기존 ‘라인 타입’의 자동차 미션 조립 자동화 전용장비를 로터리 타입으로 개발함으로써 1대의 설비로 기존 여러 대가 생산하는 공정들을 연속적으로 생산 가능해 시간 및 비용 절감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메가텍에서 제작해 공급한 설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허등록 아이템만 ‘리프팅트럭’ 등 9개에 달하며. 그중 7개 아이템은 상품화 했다고 한다.

    회사의 강점을 묻자. 박 사장은 ‘신뢰’를 꼽았다. 그는 기술력보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훈도 ‘信’으로 정했다고 한다.
    박병출 사장은 “올해 초 사무실 형광등 갓에서 우담바라를 발견했는데 6개월여 지나도록 죽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과제 수행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사업으로 재도약하려는 계획 역시 잘 될 것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홍정명기자

    *사진설명: 박병출 사장이 개발중인 나노 디스플레이 생산용 '대면적 고온엠보싱 장비'ㅇ[ 데헤 설명하고 있다./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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