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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여름!

  • 기사입력 : 2007-07-26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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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물놀이 공원


    ‘아~ 방학이다.’
    아이들이 방학을 맞았다.
    어른들도 휴가를 받는다.
    짓궂은 장마의 심술도 한풀 꺾여 간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활개를 친다.
    집안에 가만히 있어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여행을 생각나게 한다.
    산도 좋고 바다도 좋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여행은 준비가 필요하다.
    성수기라 예약은 필수다.
    이럴 땐 아이들 손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물놀이 장소를 찾는 것도 대안이다.
    바다 못지않은 분위기와 스릴을 만족시키는 각종 물놀이 기구들이 있다.
    저절로 흥을 돋우는 이벤트도 있다.
    도내 물놀이 장소를 소개한다.

    슬라이드 타기·파도 타기·급류 타기… 골라 노는 재미

    ▲창녕 부곡하와이 물의나라
    가족단위 물놀이 명소하면 바로 부곡하와이 물의나라다.
    일단 부곡하와이 물의나라는 온천욕 명소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스파니아와 대정글탕이 눈길을 끈다.
    스파니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계곡형 노천탕. 워터안마탕. 게르마늄 습식사우나. 옥·황토 찜질방. 온돌 찜질방 등에서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거대한 자연석과 동굴. 갖가지 열대식물. 대형열대어 수족관이 있는 대정글탕은 마치 정글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온천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물놀이를 위해서는 실내워터랜드와 야외워터파크. 파도풀을 이용하면 된다.
    실내워터랜드에는 어린이와 유아들의 공간인 어린이 전용풀과 유아풀. 튜브를 타고 흐르는 물에 떠내려가는 느낌을 주는 유수풀. 레인을 설치해 경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규격풀. 바디 슬라이드가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특히 범선 하미루 선상에는 선탠실. 온천탕. 사우나실이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야외워터파크에도 유아풀. 유수풀. 규격풀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50m 높이에서 물살을 가르며 내려오는 하이슬라이드장과 5.5m 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장이 인기다.
    바다처럼 새하얀 파도와 해안이 있는 파도풀은 온가족이 물놀이하기에 제격이다.(☏536-6331~5)

    ▲양산 통도아쿠아환타지아
    통도아쿠아환타지아는 가족 놀이공원인 통도환타지아내 만들어진 물놀이 장소다.
    이곳에는 굳이 바다에 가지 않아도 덤벼오는 파도에 맞서 싸우는 짜릿한 즐거움이 있는 파도풀이 있다. 첨단 파도 생성기가 1m 가량의 파도를 꾸준히 만들어 내기 때문에 파도타기가 한결 수월하다.
    비치풀에서는 이국적인 해안풍경도 느껴 볼 수 있고. 토렌토 리버에서는 급류에 떠밀려 내려가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물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유수풀과 물 속 농구장 등이 있는 레저풀. 어린이만을 위한 키디풀 등 각종 테마풀이 있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무엇보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는 슬라이드를 빼놓을 수 없다. 한마디로 미끄럼타기다. 튜브를 타느냐. 패드를 깔고 타느냐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긴 슬로프를 따라 누가 빨리 도착지까지 미끄러지나 경주를 해 보는 경주형 슬라이드가 있고. 스릴 만점의 바디슬라이드와 튜브슬라이드. 짜릿한 속도로 미끄러지는 스피드슬라이드. 소용돌이쳐 돌아 내려오는 프로보울슬라이드 등 각종 슬라이드가 시원함을 선사한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8월19일까지 주말에는 마술쇼와 칵테일쇼가 열리고. 월요일을 빼고 매일 7080콘서트와 얼굴마사지.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를 한다.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콘도와 실내 물놀이장이 내년초 완공되면 숙박과 물놀이를 겸할 수 있게 된다.(☏370-3000~8)

    ▲김해 장유온천아쿠아웨이브
    도심속 휴식공간인 장유온천아쿠아웨이브는 김해 장유대청도시 자연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물놀이와 온천욕. 헬스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물놀이 장소인 워터파크에는 500명이 한자리에서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정규풀과 어린이를 위한 플레이 슬라이드가 설치된 유아풀, 영아들을 위한 영아풀, 독일API사가 시공한 파도풀, 래프팅의 스릴을 만끽할수 있는 50m 길이의 급류타기와 아로마 테라피탕 등의 시설이 있다.
    특히 전신 피로 회복코스와 스트레스 탈출코스로 나눠지는 바데풀은 수치료탕으로 인기를 끈다.
    몸속 노폐물을 빼버리고 싶다면 온천욕도 괜찮다. 장유온천아쿠아웨이브에는 동시에 3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대온천탕을 비롯해 히말라야유황염탕. 폭포탕. 이벤트탕. 노천탕. 각종 사우나 등이 있다.
    하루 아침에 근육이 생기지는 않지만. 땀을 좀 빼야겠다면 헬스파크로 가면 된다. 여기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유·무산소운동을 할 수 있다.(☏330-9000)

    ▲그 외 가볼만한 곳
    △거창 수승대관광지=덕유산국립공원이 빚은 유서 깊은 명소. 서원과 정자들이 수려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야외수영장과 야영장. 각종 놀이시설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가 27일부터 8월15일까지 이곳에서 210회의 대규모 공연을 펼치기 때문에. 물놀이와 함께 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943-5383)
    △남해 스포츠파크=이곳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어린이놀이시설. 잔디구장. 인조축구장. 가족호텔. 야구캠프 등이 있어 각종 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860-3869)
    △의령 벽계관광지=마산, 창원, 진주 등지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 나들이객들이 많다. 야외취사장과 텐트장이 구비돼 있고 벽계계곡의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흘러 유아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적합하다.(☏570-2226)
    △마산 중리감천계곡=광려산 아래 계곡으로. 상류인 광산사에서 아랫동네인 신감리·감천리를 지나 광려천에 이르기까지 2급수 이상이 유지될 정도로 깨끗하고. 곳곳에 물놀이터가 있어 돗자리를 펴면 아무 곳이나 훌륭한 피서지가 된다.(☏232-1001~2)
    △거제도 해수온천=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거제도 해수온천은 가족욕장과 노천퍼니팍. 황토좌욕실. 노천풀. 노천탕 등이 있다.(☏638-3000~9)

    ▲에티켓을 지키면 더욱 재미있어요
    여름 물놀이 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여기서 너무 자신의 즐거움만 찾다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
    요즘은 과거보다 애정표현이 자연스럽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너무 진한 애정행각은 주변 사람의 기분을 망치기 일쑤다.
    몰놀이는 당연히 노출이 많다. 노출은 잘만하면 당당한 자기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 민망한 자세나 몸가짐은 다른 사람을 당황케한다.
    이와 함께 물놀이 장소에는 물놀이는 뒷전이고 다른 사람들만 뚫어져라 관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다음은 물에 들어가기 전에 유의할 사항이다. 살을 곱게 태우기 위해 선오일을 발랐을 경우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 물위에 기름이 떠다니면 물놀이가 싫어진다. 또 수영모를 착용해 머리카락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놀이 장소는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곳이란 생각을 가진다면 올 여름 피서가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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