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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소년 '희망의 국토대장정' 12일째- 폭염 뚫고 140km 걸었다

  • 기사입력 : 2007-08-01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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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 출발 전체일정 1/3 진행


    속보=장애청소년들의 국토대장정이 폭염을 뚫고 계속되고 있다.(본지 23일자 7면 보도)
    지난달 21일 창원시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전남 해남군에서 창원시까지 420.1㎞ 국토대장정에 들어간 7명의 마산·창원내 정신지체발달장애청소년들.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이들의 국토대장정이 1일 현재 12일째를 맞고 있다.
    해남을 출발해 강진. 장흥. 보성. 순천. 광양을 거쳐 하동으로 향하고 있는 이들은 전체 일정의 3분의 1인 140여km를 걷고 있는 중이다.

    가족의 품을 떠난 첫 여행이다. 낮에는 걷고 밤에는 야영을 하니 불편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날씨가 힘들다. 국토대장정 이후 전남 전역이 비 한방울 없이 30도를 넘는 폭염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아침 출발시간을 오전 6시30분으로 1시간 당기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점심 겸 오침시간으로 세부일정을 변경했다. 한낮의 뙤약볕은 피했지만. 새벽 4시 기상은 또다른 어려움이다.

    걱정했던 체력저하는 아직 없다. 지난 3월부터 마라톤과 산악트래킹 등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기른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국토대장정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식 (사)신나는문화교실 원장은 “아이들은 체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오히려 교사들이 발에 물집이 잡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이후 하동~산청~합천~의령~창녕을 거쳐 8월15일 창원으로 돌아온다.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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