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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조등 켜기 생활화하자/김영심(인터넷투고)

  • 기사입력 : 2007-08-02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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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차량등록대수가 1600만대에 이르고 연간 교통사고가 22만건에 이르는 등 여전히 OECD 회원 국가중 불명예스러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교통선진국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간 전조등 켜기를 제도적으로 의무화하거나 정부 및 교통관련 단체에서 주간 전조등 점등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주간 전조등 켜기는 다른 차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자기 차의 움직임을 쉽고 빠르게 알려주어 주의력과 식별력이 2배 이상 높아지며, 터널 등 어두운 곳에서의 적응시간이 단축되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도 2003년에 교통안전공단이 주간 전조등 켜기 효과분석을 한 결과 사고건수 4.4%, 사망자 수 23.3%, 부상자수 5.8%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전조등 켜기로 인한 연료비 소모량 증가와 사고예방 효과에 대한 비용 대비 효과분석에서도 우리나라 전 자동차가 주간 전조등 켜기에 동참할 경우 연간 2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주간 전조등 켜기는 교통사고로부터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활동인 것이다.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발생률이 최고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생명존중의 선진 복지국가를 향해 가는 길목에서 주간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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