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9일 (일)
전체메뉴

[전국체전] 경남 초반 선전 `순풍의 돛'

  • 기사입력 : 2007-10-10 09:32:00
  •   
  • 대회 2일째 금 6·은 12·동 14개 획득

    9일 하루 울다가 웃었다.
    오전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최소 동메달까지 기대했던 남자고등부 검도가 예선 첫 경기에서 의외의 일격을 맞아 탈락하면서 4강까지 가능했다면 주어지는 700점을 잃어버렸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경남은 최종일까지 강원도의 추격에 고전하며 6위를 차지했지만 7위 강원도와의 점수차는 겨우 51점이었다. 4위와 7위간의 점수차는 800점대에서 결정된 것을 감안하면 검도의 예선 1회전 탈락은 충격이었다.
    또 동메달 이상을 바라봤던 남자고등부 하키 김해고의 1회전 탈락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남본부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하지만 오후들어 축구에서 진주고와 창원시청이 운호고(충북)와 할렐루야(전북)를 꺾어 2회전에 진출하고, 농구의 삼천포여고, 배구의 LG전자, 핸드볼의 창원중앙고와 무학여고, 세팍타크로가 2회전 진출이라는 낭보가 전해지면서 웃음으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오후 늦게 예선 1회전에서 성남시청을 만나 대진운이 나빴던 하키의 김해시청이 성남시청을 잡는 바람에 목표달성의 순풍에 돛을 달게 됐다.


    또 역도 남고부의 이창호(경남체고 3년)가 85㎏급 용상에서 173㎏을 들어 금을, 양궁 여고부 60m에서 금메달까지 기대하지 않았던 조현영(경남체고 3년)이 금과녁을 맞추면서 힘을 실었다. 여기에다 레슬링에서 금4개가 쏟아지면서 경남은 대회 2일째까지 금 12, 은 15, 동 18개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레슬링에서는 남대부의 김현우(경남대 1년), 조현철(경남대 3년), 이남훈(경남대 2년), 남고부의 유정훈(경남체고 3년)이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소둘 총감독은 “오늘은 그나마 잃은 점수를 만회했지만 10일 치러지는 고교야구, 일반부 배구 등의 예선1차전이 아직 남아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대략적인 순위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창원시청과 전북 할렐루야 경기는 고장의 명예가 달려있는 만큼 일진일퇴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벌였다. 전반시작과 함께 약간 할렐루야로 기울였던 전세가 전반 15분 안선태가 왼쪽 라인에서 올려준 공을 심영재가 뒷발을 살짝 갖다대는 재치있는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또 31년만에 전국체전에 진출한 진주고는 31년의 한을 풀듯 충북 운호고를 4-1로 잡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여고부의 함안대산고는 대구 동부고에 1-4로 패했다.


    ▲하키=한국 핸드볼 양대산맥이 맞붙은 경기에서 김해시청팀이 라이벌 성남시청을 2-1로 꺾었다.
    김해시청은 전반 15분께 성남시청에 한 골을 먼저 허용해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후반 15분, 21분께 장종현의 패스를 받은 여운곤이 2골을 잇따라 작렬시키면서 2-1로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이외 핸드볼은 창원중앙고가 무안고(전남)를 36-32로, 여고부 무학여고는 문현여고(부산)를 27-21로 꺾었으며, 농구의 삼천포여고는 명신여고(인천)를 69-57로 제압했다.


    세팍타크로에서는 고성군청이 대구과학대(대구)를 여자일반부 마산체육회는 항만물류고(전남)를 각각 2-0으로 각각 꺾었다.
    하지만 야구의 경남대는 동국대(서울)에 1-5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체전 임시취재반/
    문화체육부=전강준·박영록기자
    사진부=김승권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전강준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