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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6·25전쟁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하며

  • 기사입력 : 2007-1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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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욱 경울재향군인회 안보부장

    우리 민족사를 살펴보면 튼튼한 안보와 국방태세를 갖추고 있을 때는 국운이 융성했고 민족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지만, 안보와 국방을 소홀히 했을 때는 나라가 쇠퇴하고 민족이 수난을 당하는 치욕의 역사를 경험하였다.

    우리나라는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대가로 일제 치하에서 나라 없는 설움과 압박 속에 35년을 보냈으며, 북한의 남침으로 야기된 6·25전쟁으로 한반도는 또 한번 엄청난 피해와 상처를 입었다. 폐허와 잿더미 속에서도 우리 할아바지, 아버지 세대는 피와 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그 결과 세계 제12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루어 현재의 풍요와 평화로움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냉전체제 해체와 남북화해 무드, 입시 위주 교육 풍토로 안보에 대한 교육 소홀로 초등학생 상당수가 6·25전쟁을 조선시대의 전쟁(38%) 또는 일본과의 전쟁으로 알고 있고, 많은 젊은층이 북침(北侵)으로 인식하고 있어 국가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안보가 심히 걱정스러운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교훈을 아는 민족은 수난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래서 재향군인회에서는 경남지역을 포함한 전국 800만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하여 ‘6·25전쟁 바로 알리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6·25전쟁 바로 알리기’캠페인을 추진하면서 6·25참전용사와 학부모,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6·25전쟁은 우리 학생들이 똑바로 알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알려주어 바른 가치관을 갖게 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6·15공동선언 이후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건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에는 실리 위주로 호응해오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신뢰 구축에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오다가 핵실험까지 한 것은 한반도 적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은 우리 국가의 미래이며 국가안보의 최후의 보루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학생들에게 왜곡된 6·25전쟁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나라사랑을 일깨워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을 일깨우기 위한 ‘6·25전쟁 바로 알리기’캠페인은 몇몇 사람들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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