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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특허경영 우수기업] 창원 아산TEK(주)

고도 살균·정수 ‘레독스’ 소재 세계 첫 개발
‘항균오일청정장치’ 등 특허 4건 보유·내년 5건 출원 계획

  • 기사입력 : 2007-1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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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렬 대표(왼쪽)가 핵심개발연구원인 창원대학교 황종대 박사와 특허출원된 초정밀스크루기어 유량계 테스트장비 앞에서 시험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창원시 퇴촌동 아산TEK(주)(대표이사 이상렬·50)은 규모와 직원 수는 적지만 세계 최초로 고도의 살균 및 정수기능을 갖춘 레독스 소재를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벤처기업이다.

    지난 2004년 1월 창원대학교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직원 2명으로 창업 첫해 매출 7000만원을 기록한 아산TEK은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직원 7명에 매출 3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도 목표액은 18억원이다.

    주요 생산제품은 절·연삭유의 부패를 방지하고 악취를 저감하는 ‘절·연삭유 청정장치’, 냉각수의 이끼류 발생을 억제하고 배관 내 스케일 부착을 방지하는 ‘냉각탑수처리장치’, 오염된 지하수 및 우물물을 살균정수하여 음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간이정수장치’ 및 유량계측 정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0.1%)인 ‘초정밀 용적식 유량계’ 등이다.

    아산TEK은 창원대학교와 장기간 산학협력을 통해 세계 처음으로 고도의 살균 및 정수기능을 갖는 ‘레독스(REDOX) 소재’를 개발한데 이어 세계 2번째로 ‘초정밀 유량계’ 개발에 성공하여, 그 공로로 2007년도 신기술 100대 기업에 선정되어 제6회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하고,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올해 11월에는 2007 대한민국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산TEK은 연구개발 중심의 유망중소기업으로, 직원 7명 가운데 연구원이 3명이다. 지난 2005년 창원대학교 공업화학과와 산학연구사업을 시작으로 대학연구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상렬 대표에게 특허에 남다른 관심을 쏟게 된 배경을 묻자, “이전에 개발하고자 한 제품이 있었는데 해외에서 국내에 특허를 제출하여 중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그 이후 특허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특허출원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TEK은 지난 2004년 ‘항균오일청정장치’의 특허출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특허등록 1건, ‘순환수살균 및 정수장치’ 등 특허출원 2건, 실용신안 등록 1건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선박용 밸러스트수 살균장치’ 등 5건의 특허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항균오일청정장치’의 경우, 지난 2006년 특허 등록 이후 사업화에 성공해 비약적인 매출 신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7년 3억원 매출 창출을 시작으로, 2008년 20억원, 2009년 6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허 경영을 하면서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특허경영을 통해 경쟁업체가 배제되어 시장접근이 용이했으며, 가격경쟁이 없어 충분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이후 기술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산TEK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분야인 핵심부품소재 분야와 환경분야, 대체에너지 또는 에너지절감 분야라고 판단하고, △초정밀 스크류기어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스크루 기어펌프 및 스크루 기어 컴프레서 △레독스 소재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폐수처리장치, 해수살균장치 등 환경제품 △환경소재 기술 및 핵심부품소재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절감장치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렬 대표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이 생존하는 길은 기술개발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연구개발 부문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09년 매출 460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착실히 성장할 것이며, 특허 경영을 통해 2010년까지는 세계일류상품을 1개 제품 이상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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