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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칼럼] 음식치료와 감기 예방

  • 기사입력 : 2008-0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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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소득의 증가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음식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음식조리가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에는 먹고 살기 위한 생존적 차원에서 조리가 필요했으나 현대는 인생을 즐기기 위한 방편으로 조리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음식조리는 그 자체만 해도 인간에게 영원히 흥미를 줄 수밖에 없으며, 생존을 위해 그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조리기술은 자연스럽게 기본적으로 습득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조리교육이 체계화되어 있고 직업적으로도 전문직종의 하나로 분류되어 각광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편승하여 음식치료법이 뜨고 있는데 음식치료법(Food therapy)은 음식(Food)과 치료(Therapy)가 결합된 것으로서 심리치료를 이론적 바탕으로 하여 음식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다양한 조리방법을 통해서 자아표현, 자아수용, 통찰하는 과정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아성장을 촉진시키는 한 분야이다. 따라서 음식치료법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 음식치료법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장애, 정신질환, 발달장애, 노인질환, 신체장애, 행동장애 등의 다양한 정신적인 외상들이 조리활동을 통해 표현됨으로써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게 하며,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요즘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철 독감에 시달리게 되는데 감기에 걸리면 충분히 쉬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는 몸을 편안히 쉬게 해야 감기 바이러스와 싸울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 약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음식치료법을 보면 생강차, 유자차, 무즙, 배즙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생강은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애용하여 온 강장, 강정, 항암식품으로, 성분이 따뜻하여 체내에 침범한 차가운 기운을 발산시켜주고 소화기계를 따뜻하게 해 주므로 겨울철 감기예방에 아주 좋다.

    유자에는 레몬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초기 감기를 다스리거나 예방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기침을 심하게 할 때나 편도선이 부었을 때도 효과적이며 발한, 해열, 소염, 진해작용이 있다.

    무는 비타민 C가 많아 일반적인 감기 증세에 도움이 되고 특히 점막의 병을 고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래가 끊이지 않고 기침이 자주 나올 때 좋은 효과가 있다.

    배즙은 목의 염증에 특히 좋다. 감기를 앓을 때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열이 많이 나게 마련인데, 배즙은 해열작용이 있어 열을 내려주고, 가래를 삭혀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은행, 모과, 매실, 감 등을 꾸준히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회복을 빠르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권오천(남해전문대 호텔조리제빵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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