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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기고] 교통사고 우려되는 자동차 튜닝 / 강덕수

  • 기사입력 : 2008-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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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덕 수 삼성화재 윈윈대리점 대표

    최근 들어 젊은층들 사이에 자동차 튜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좀 더 개성 있고 성능 좋은 차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튜닝(Tuning)은 ‘조율한다’는 뜻의 튠(Tune)에서 나온 말로 개조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모든 작업을 말하며, 아울러 겉모습 치장도 이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새차는 수요자 욕구의 평균치를 감안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운전자에 따라서 필요없거나 혹은 부족한 면이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엔진의 출력을 높이고, 새시를 강화하는가 하면 서스펜션을 다지는 등 다양한 튜닝을 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튜닝이란 이름으로 현란한 색상이 들어있는 깜빡이, 불법 제조된 소음기기를 부착하는 등 자동차 불법개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시대가 비록 개성시대라고는 하지만 자기를 과시하고 무언가 남보다 특이하게 보이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왜냐하면 자동차 불법개조 및 부착물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줘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능시험이라도 하려는 듯 과속은 물론 소음기를 개조해 엄청난 굉음을 내고 심지어는 고성능 앰프나 증폭 스피커를 부착하여 음악소리를 크게 틀어 지나가는 차량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등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 및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도로는 경기하는 장소가 아니다. 특히 시내도로에서 경기하듯 질주하는 차량을 보면서 운전할 때는 주위가 산만해져 본의 아니게 사고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3장 제29조를 보면 ‘자동차 구조 및 장치에 대한 규정’이 있고 또한 건설교통부령으로 안전기준을 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법으로 정해 놓고 지속적으로 단속한다고 해도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자동차 불법 튜닝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더 나아가 가족 그리고 사회에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인식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임을 강조하고 싶다.

    강덕수 / 삼성화재 윈윈대리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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