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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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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화성계전(주)

친환경 ‘컬러형광체인’ 세계 첫 개발
‘창의력 바탕 모범적 경영’ 상공의 날 장관 표창

  • 기사입력 : 2008-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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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도심 한가운데서 지역 경제 재도약을 이끌 성장동력이 고동치고 있다.

    마산시 오동동 등에 공장을 두고 있는 수출중소기업 화성계전(주)(대표이사 김원철). 엘리베이터 설치자재 및 전기자재 제조판매를 주력업종으로 하고 있는 화성계전은 지난 1994년 창업이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노력한 결과, 자체기술로 1999년 세계 최초로 형광체인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특허품인 컬러형광체인은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을 목표로 약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계 설비 및 장치를 고안하여 수년간의 노력끝에 탄생한 것으로 체인에 형광코팅을 함으로써 일반금속제 체인의 녹슴현상을 해결한 것. 인체에 무해한 데다 주위환경 및 구조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야간에 안전사고나 재해를 예방해주는 효과까지 있다.

    엘리베이터 와이어로프, 체인, 형광패션체인, 안전 가드레일 등을 LS산전, 고려제강, 독일 Intercontec사 등에 판매하고 있는 화성계전은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15~20% 정도가 수출이다.

    올해 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 주력생산품인 형광체인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 내수판매와 함께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 수출지역 다변화의 야심찬 비전도 세우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와 8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해 올해 매출 500억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성계전 성장의 동력원은 김원철(41) 대표. 친환경제품 개발은 물론 경영합리화와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통합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업무 혁신 등 모두 그로부터 나왔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 상공인의 날에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표창장에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창의력을 바탕으로 모범적으로 경영하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함’이라는 문구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이날 표창은 가족 모두에게도 큰 힘이 됐다. 하객으로 참석했던 부인은 “(남편이) 산업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내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의 표창을 상신한 마산상공회의소 윤종수 부장은 “원자재를 수입한 뒤 재가공해서 수출하는 등 남다른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마산지역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더욱 사업을 키워달라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화성계전은 대표이사의 열린경영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속에 지금까지 어떠한 파열음도 없었다. 김 대표는 기업이익에 대한 사회환원과 봉사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장애인, 지역민을 위한 복지재단도 추진하고 있다.

    열정적인 CEO의 거침없는 도전앞에 ‘마산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목표는 너무나 낮아 보였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사진설명]  화성계전(주) 김원철 대표이사가 주력생산품인 형광체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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