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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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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봉사하는 손길이 아름답다

  • 기사입력 : 2008-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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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가 내건 모토인 ‘섬김의 정부’를 생각하면서 공공기관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업상을 떠올려 본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에 일하면서도 ‘봉사’라는 단어는 왜 낯설게만 느껴질까. 저는 서해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방제작업에 모여드는 발길을 보면서 그 해답을 찾았고, 봉사하는 손길이 아름다움을 새삼 알게 되었다. 또한 봉사는 예전처럼 자원봉사단체의 전유물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한국수자원공사 밀양댐관리단에서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관리단에서는 봉사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부터 그 대상을 찾아 나섰고, 지난 2006년부터 산외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4가구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 사내 봉사조직인 밀양사랑회를 결성하여 매월 1회 이상 홀로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 나선다.

    사랑회 회원들은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맨 먼저 따뜻한 대화 몇 마디를 주고받는다. 말벗이 되는 것은 독거노인의 심심함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손수 만든 밑반찬을 전하고, 방 청소와 설거지를 해준다. 그리고 사랑회 회원의 자발 후원금인 생계비를 전한다.

    이 밖에도 사랑회에서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가정의 달 오월에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추석에는 한가위의 넉넉함을 나누고, 동절기에는 사랑의 김장과 연탄을 전달한다.

    사랑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가사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봉사의 전도자 밀양사랑회, 소외가 있는 곳에 밀양사랑회의 따뜻한 손길은 늘 함께 있을 것이다. 이상수(한국수자원공사 밀양댐관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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