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2일 (목)
전체메뉴

낙화물 사고를 예방합시다

  • 기사입력 : 2008-05-15 00:00:00
  •   
  • 지난 13일 야간에 마산 외곽고속도로 칠원분기점 부근에서 주행차로를 운행하던 25t 트레일러가 급차선 변경으로 싣고 있던 철판 다량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20여t에 이르는 철판이 고속도로에 떨어지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 후속사고로 이어질 뻔하였습니다. 당일은 석가탄신일 야간으로 만약에 뒤따르던 차량이 있었다면 끔찍한 대형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자주 경험하는 사고로 도로에 떨어진 각목이 원인이 된 사고입니다. 이러한 사고는 주로 트레일러 위의 각목이 아무런 고정 없이 그냥 방치되어 운행되다가 차량 회전이나 급출발시 도로로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트레일러는 화물칸 옆에 칸막이가 없어 각목의 낙하 가능성은 더욱 큽니다.

    두 사례 모두 사고예방의 근본적 대책은 운전자의 작은 관심입니다. 부산 경남 지역의 경우 부산, 창원, 마산 등 대규모 공단이 있는 지역에서 화물차량 교통량이 많고 또 이러한 대도시 주위에서 노면 낙하물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한 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30% 정도가 이러한 노면 낙하물이 원인이 된 사고이고 이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가 상당합니다. 물론 화물차 운전자들이 있어 지금과 같은 경제발전이 가능하였고 우리나라의 대외 위상 또한 상당히 올라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는 다른 운전자의 재산과 생명보호를 위해 싣고 다니는 화물이 낙하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고 또 미흡하다면 단단히 결속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운전자의 배려와 성숙된 교통문화만이 위와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도로환경 구축의 산업 주인공인 화물차량 운전자분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지홍(도로공사 창원지사 교통안전파트 대리)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