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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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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 달을 맞이한 우리의 현실

  • 기사입력 : 2008-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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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은 보훈의 달이요, 6일은 현충일이다. 우리는 현충일을 맞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앞서 간 애국지사들을 생각하게 된다

    이 달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전몰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 분들의 높고 거룩한 뜻을 되새기며 6월을 보내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유가족과 많은 시민들이 모여 묘소에 분향하고 그 업적을 기리는 기념식을 올린다. 사람은 누구나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오래도록 살고자 하는 욕심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욕심을 억누르고 오직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수 있는 것은 피 끓는 애국심과 충성심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자신과 자녀들에게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이 자리까지 서게 되었고 국민소득 2만 달러가 코앞에 있는 것도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이 있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보훈의 달을 보내며 또한 이웃에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돕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분들이 남긴 훌륭한 업적도 찾아 기리며 본받아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국민들의 정서와 생활이 위기인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1987년 6월 항쟁은 대통령직선제를 위해 민주주의를 위한 몸부림이었지만, 우리 앞에 있는 촛불시위는 우리 민생고를 위한 소리로 들리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서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제53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희생한 전몰호국용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며 우리는 슬기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

    10대들에게는 그저 친구들과 노는 날로 기억되는 현충일, 20대들에게는 그저 쌓였던 피로를 풀며 쉬는 날로 기억되는 현충일. 그러나 이제는 10대들에게 노는 날이 아닌, 20대들에게 쉬는 날이 아닌, 우리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싸우신 애국지사들을 생각하며,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은 보훈의 달 6월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박정도(마산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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