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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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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시집낸 선박설계자 울산 박성규씨

  • 기사입력 : 2008-09-03 15: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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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간 조선소에서 선박 설계를 담당해 온 직장인이 네 번째 시집을 내 화제다.

    현대중공업 CAD개발부에 근무하는 박성규(49.사진) 과장. 박 과장은 최근 네 번째 시집인‘국화도 해바라기를 꿈꾸는가’를 출간했다.

    박 과장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들을 작가 특유의 겸손의 미덕, 일상과의 거리두기, 불심(佛心)으로 세상보기 등의 방법으로 표현해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79년 입사해 30여년 설계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박 과장은 1980년 회사내 문학동아리인 ‘소붓문학회’ 창립과 함께 지금까지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 오고 있다.

    박 과장은 지난 2004년 계간 ‘시인정신’ 신인상으로 등단, 그해 첫번째 시집인 ‘비 오는 날 쓰고 싶은 편지’를 출간한 이후 2005년 ‘난장이들이 부르는 노래’, 2006년 ‘아버지의 면도기’를 연이어 출간했다.

    바쁜 직장생활 틈틈이 작품활동을 펼쳐 온 박 과장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시상이 떠오르면 기록하기 위해 항상 수첩을 지니고 다니며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는 호기심과 관찰력이 시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며 “앞으로는 색다른 테마의 선정, 여행을 다니며 적는 기행시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광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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