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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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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공무원이 한자 폰트 개발

공보관실 윤판기씨 ‘광개토대왕비예서체’ 내년초 상용화 전망

  • 기사입력 : 2008-09-11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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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 공무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개토대왕비예서체(KS5601기준 4888자) 손 글씨 한자 폰트를 개발해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윤판기씨는 지난 1993년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광개토대왕비예서체로 특선을 수상한 이후 대한민국 서예대전과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윤씨는 이에 앞서 한글 물결체와 동심체(각각 2350자)도 개발, 한 사람이 한글과 한자 폰트를 동시에 개발한 것은 드문 일이다.

    윤씨는 “한자 폰트 광개토대왕비예서체는 소박하고 장중하며, 착한 시골아이들처럼 뽐내지 않고 우직한 서체”라며 “우리민족의 정서와도 잘 어울리는 글자”라고 말했다.

    폰트가 개발되면 매출액의 50%를 받게 된다.

    “앞으로 한글 동심체와 광개토대왕비예서체는 글씨체가 아름다워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한자문화권 나라에서도 개인 PC, 출판, 인쇄, 광고(방송)용으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윤씨는 밝혔다.

    윤씨는 경남도청 광장의 ‘경남탄생100주년 기념탑 도민헌장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정원에 있는 ‘공명선거’표석, 경남지방경찰청 정원에 있는 ‘일등경남경찰’표석, 창원대도호부연혁비(남산공원), 통영해저터널, 자굴산, 한우산, 남덕유산 표석 등 많은 금석문을 휘호했다.

    광개토대왕비는 중국 지린성에 있는 한국인에 의해 만들어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석문으로 9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금석문 가운데 제일 긴 글로 고구려의 건국내용을 담고 있다.

    김용대기자 jiji@knnews.co.kr

    [사진설명]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개토대왕비예서체(KS5601기준 4888자) 손 글씨 한자 폰트를 개발한 윤판기(도청 공보관실)씨. /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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