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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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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범 잡은 자율방범대원 김남호씨

현장서 용의자 잡고 전치 6주 부상

  • 기사입력 : 2008-09-16 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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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의 한 자율방범대원이 추석 대목을 노린 오토바이 날치기범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큰 부상을 입었다.

    창원 도계동 자율방범대원 김남호(37·자영업)씨는 지난 11일 밤 11시45분께 창원시 도계동 대남상가 앞에서 동료 4명과 방범순찰 활동을 하던 중 ‘날치기다’라고 소리치는 A(38·여)씨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A씨는 당시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서행 중이던 B(22)씨가 약 25분 전 자신을 날치기하려던 범인과 똑같은 인상착의를 가진 것을 알아보고 소리를 질렀던 것.

    김씨는 A씨의 소리를 듣고 자신이 서 있는 방향 쪽으로 오던 날치기 용의자 B씨를 향해 몸을 날려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치아가 파손되고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등 전치 6주의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붙잡힌 B씨는 이날 밤 11시 창원시 중앙동에서 날치기해 13만원을 훔쳤으며, 10개월 동안 창원·마산시 일원에서 100여 회에 걸쳐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2일 B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 김중확 청장은 용감한 모습을 보여준 김씨에 대해 경찰청에 표창을 신청하고 병원을 방문해 격려했으며, 나머지 대원들에 대해서는 자체 표창할 계획이다. 최승균기자

    [사진설명]  경남지방경찰청 김중확 청장이 김남호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경남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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