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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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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이상벽씨 산청문예회관서 특강

“취미 길러 ‘인생 이모작’ 합시다”

  • 기사입력 : 2008-09-19 1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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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등록상의 나이는 면사무소에서 정하고 실제 본인의 나이는 병원에서 정합니다.”

    미술학도에서 신문기자를 거쳐 방송인으로 변신해 인생 황금기를 보낸 ‘국민MC’ 이상벽(61.사진)씨가 18일 오후 3시 산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생 이모작’이란 주제로 열강을 펼쳐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 생활 40년 경력에 이어 현재 프로사진작가로 새롭게 활동하고 있는 이상벽씨의 강좌는 이재근 군수를 비롯해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씨는 본 강의에 앞서 “산청은 물의 보고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 군민들이 산청의 자원인 모든 물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생을 농사에 비유한 이씨는 “‘인생 일모작’은 직업인으로 일을 하며 삶을 꾸려가는 인생이고, ‘인생 이모작’은 본인이 좋아하고 만족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이라며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한 가지씩 있는데 이를 미처 발견하기 전에 소멸돼 간다. 지금이라도 잘 개발해 자신 있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예순을 넘긴 나이에 정상에서 내려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후배들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40년 이상 삶이 되어 준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진솔한 이야기를 글과 사진에 담아보니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모작을 위해 독서 등을 통해 세상 흐름을 파악한 후 나만의 즐거움, 같이 갈 수 있는 벗, 품위유지를 위한 돈, 부부가 같이 해로하면서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김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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