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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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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집시다

  • 기사입력 :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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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여년 전 아폴로 8호가 달에 갔다 온 뒤로는 이제 달나라에 가서 산다는 일도 눈앞에 이른 사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폴로 8호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힘들게 찾아간 달나라는 아무것도 없는 돌 자갈밭과 같고 또 낮에는 뜨겁고 밤엔 추워서 살 수 없는 고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달에서 바라본 지구는 어떠했습니까? 얼마나 밝고 아름다웠는지 우주인들은 지구를 가리켜 ‘우주공간의 오아시스’라고 감탄했지요.

    파란 물빛에 하얀 구름이 덮이고 흙빛마저 고운 자색으로 보이고 둥글고 크고 밝은 달이 바로 우리가 사는 지구였답니다. 그러나 우주의 오아시스는 참으로 아름다웠듯이 우리가 사는 것은 아름답고 좋은 곳, 해마다 사철이 바뀌는 우리나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은 봄·가을에 꽃이 피고 여름은 녹음이 우거지는 푸른 숲, 겨울이면 흰눈이 내려 산과 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스럽습니까?

    그중에서도 아름답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의 모습은 이 지구를 더욱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지난 4월,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을 다녀온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는 우주인 선발에 참여하면서도 자신이 우주인으로 뽑힐 것이라고 조금도 생각 안 하고 8명으로 압축될 때까지 ‘한국 최초의 우주인과 친구가 되겠구나’라는 착한 마음이 넓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졌다고 볼 수 있지요.

    “논어 안연편에서 남의 아름다운 점은 도와 이루게 하고 남의 나쁜 점은 이룩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착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반대다.”

    즉 인간에게는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원초적으로 있고 그 마음씀이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자세일 때 더욱 아름답게 꽃필 수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소망의 닻이 되어 잠든 에너지를 태우게 하지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때문에 평생 가슴을 닫고 사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하다 보면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 적극적 삶을 살게 된다. 남의 눈에 아름답게 비치는 것은 그 사람의 장점이지만 항상 내 마음에 비추어서 남의 착한 마음을 헤아려 보는 자세에서 출발하여도 때는 늦지 않을 것이니, 흠집을 내지 말고 아름답고 착하게 삽시다. 김철민(통영도산중학교장·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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