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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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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 친절왕 1호 박성태씨

“가문의 영광입니다”
매사 최선 다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터

  • 기사입력 : 2008-10-01 1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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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문의 영광입니다. 어머니와 장인, 장모께 이 영광을….”

    창원시 외동 S&T중공업 R&D본부 ILS팀의 박성태(41·주임연구원) 대리는 사내 ‘친절한 전화 예절’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이달의 친절왕’ 선발전에서 ‘영예의 1호’ 친절왕에 선정됐다.

    영예라고 할 수 있는 게 친절왕인데다 그만큼 선정 과정이 엄격했기 때문이다. 1차 심사는 각 본부별로 선임된 심사위원 12명이 3주간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심사위원 1명당 각 1명씩, 총 12명의 예비 친절왕을 추천한다. 2차 심사는 캠페인 주관부서가 예비 친절왕으로 추천된 12명을 대상으로 기본 전화 매너, 개인 및 소속팀의 캠페인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달의 친절왕’을 최종 선정한다.

    입사 15년차인 박성태 대리는 회사에서 지난 8월부터 선진 기업문화 창달과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친절한 전화 예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때 받은 친절교육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그가 친절왕이 되자, “가문의 영광인데, 액자에 넣어 가보로 삼으라”는 등 시샘성 농담을 건넸다. 그는 실제로 그렇게 해 볼 요량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내에서 받은 어떤 표창장보다 의미있는 상이기 때문이라며.

    박 대리가 근무하는 R&D본부에는 100여명의 연구원들이 있다. 그는 하루 20~30여통의 전화를 받는다. 다른 자리의 전화도 당겨받고 메모를 전한다. 그럼에도 짜증 한번 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동료들이 귀띔한다.

    상사인 이병관 팀장은 “박 대리는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며, 사람이 찾아 오면 언제든지 정답게 대해주는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다”고 평했다.

    나이보다 다소 들어보이는 외모에 곧잘 선배대접(?)을 받는다는 그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한다고 했다.

    업무 태도와 관련해선, “무슨 일이든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며, 실천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본다”면서 “무엇보다 조직이 건강하려면 상하, 좌우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박 대리는 친절왕답게 끝까지 친절함을 잊지 않았다.

    “친절왕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회사 발전과 사원복지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최평규 회장님과 회사의 밑거름인 사우들께 감사드립니다.”

    홍정명기자

    [사진설명]  S&T중공업 ‘친절왕 1호’로 선정된 박성태 대리가 밝은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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